어제 동호회 번개가 있었다.
5년간 수고한 전임방장과 앞으로 수고하게될 신임방장을 위하여 준이가 주선한 위로모임.

판다의 자기 집과 마찬가지인 신사동 진동회집.



늘 처음은 이렇게 부드럽다.



그런데, 어느순간 이런 분위기로 돈다.
누리형님이 가져오신 발렌타인 17년생이 문제다.



작년 송년모임에 한번 했으면 됐지... 신구방장이 무슨 죄라고 또 시키고 있나...




그리고 이어진 2차 노래방.
마침 이 모임을 주선한 준이의 생일이란다.  부랴부랴 케익 대령이오...

(키가 크신) 단국대 교수이신 창암형님의 姓은 정氏.
오른쪽 세번째 연세대 교수인 준이의 姓은 조氏.
어떤 조상님을 만났냐에 따라 한분은 처음부터 정교수,
한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조교수다.  이런 불행한 일이...




건전하게 놀았음을 증명함.




알뜰하게 놀았음이 입증됨.




사진만 찍고 있기에는 난 방앗간을 지나는 참새.
노브레인 버젼의 [비와 당신].
놀 때는 무뇌상태로 놀아야 흥이 솟는다.


신임방장으로 선임된 초심님이 나를 명장으로 추대한단다.
고문으로 하기엔 왠지 허울좋은 퇴물 취급하는거 같아 고심 끝에 내놓은 작품이라는데,
동호회를 만들어 5년간 이끌면서 초석을 잘 다져놓은 [명품방장]의 약칭이란다.
명품이 각광받는 시대에 방장도 명품이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며, 이제 동호회에서의 내 호칭은 명장이란다.

名長이라...
남들이 뭔뜻인지 모를, 좀 생소하긴 하지만,
일단 정성껏 고심해준 아이디어가 고맙다.

초심님...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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