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생처럼 가까운 후배가 들렀다.
복잡한 본인의 심경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가면서 차 에서 이걸 한병 꺼내준다.

요즘 [眞露]라는 브랜드를 이렇게 쓰는 진로 소주를 못 봤는데...

某그룹에서 회장의 지시로  VIP 고객용으로 진로에 특별히 의뢰하여 한정 생산한,
이를테면, Order - made 소주다.
위스키로 치자면 Premium급이라고 할까...  소주니까 一品이라 명명한거겠지.

소주도 저래 포장하니 괜찮네. 
목걸이가 다소 투박한 감이 있지만, 오히려 토속적인 맛이 있는거 같아 좋다. 


이 후배는 샤브미를 개업했을 때도 1960과 1965년 빈티지의 와인 두병을 건네줬었다.
최근 자신도 여러가지 복잡한 일로 마음이 심란할텐데, 내가 술을 별로 안하는걸 알면서도, 
특별한 기념품이라고 생각하여 일부러 건네주러 온 그 친구의 마음이  더 名品으로 와닿는다.

목소리 들은지 오래 됐는데, 전화 한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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