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서 너무나 행복했던 사람들
뻔한? fun한!!/산다는건... 2007. 12. 15. 04:06 |지난 12일 골프동호회 송년모임이 있었다.
오전에 납회 라운딩을 마치고 부랴부랴 집에 들러 회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미리 준비한 상품 다 짊어지고 사무실에 도착하니 6시쯤.
오전에 납회 라운딩을 마치고 부랴부랴 집에 들러 회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미리 준비한 상품 다 짊어지고 사무실에 도착하니 6시쯤.
선물들, 빙고용지 등 필요 소품을 까사미오로 옮겨놓고 다시 사무실로 내려가
송년모임때 회원님들께 브리핑하기 위해 미리 엑셀로 작성해놓은 년간 집계표에 마지막 납회성적 입력해
최종판 만들어서 가나다順, 성적順, 참석횟수順으로 sorting해서 각각 프린트 출력하고나니 6시50분.
그렇게 모든 준비자료 완비해서 다시 까사미오로 올라가니 그때부터 한분한분 야금야금 오시는데,
이거 예정된 인원 중에서도 불참자가 많아 몇 분이나 모일지...
이거 예정된 인원 중에서도 불참자가 많아 몇 분이나 모일지...
한 테이블 정원 넘어가면서 일단 먹기 시작. 8시가 되자 어느정도 성원이 된거 같기도...
근데, 예정보다 많이들 오셨다. 못 오실 것 같던 누리형님도 오시고, 백도사님도 오시고...

자... 이제 어느정도 성원이 된거 같으니 시작을 합시다...
2007년 한해동안 건강하게 정겨운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던 우리 모두에게 감사하면서,
2008년에도 정겹고 흥이 넘치는 모임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자... 이제 어느정도 성원이 된거 같으니 시작을 합시다...
2007년 한해동안 건강하게 정겨운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던 우리 모두에게 감사하면서,
2008년에도 정겹고 흥이 넘치는 모임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한참 음주가 진행되던 시각, 헐레벌떡 들어오신 송도형님...
먼저오셔서 오매불망 낭군님 오시기만 기다리시던 오니님 옆 자리에 앉으시기도 전에
가방을 열고 뭔가 꺼내시는데... @>@~~ 엥~~ 이게 뭐야?? 왠 주사바늘??? ![]()
똥침보다 훨씬 예리한 주사기를 거침없이 꺼내시는게 아닌가...
독감예방주사를 가져오신거다.
아~~~ 이 감격이라니... 그것도 끝발순으로 놓아주신다니 권력말기에 방장의 특혜를 입는다.

송년모임에서 예방주사 맞혀주는 이런 동호회가 어디 있겠나...
바쁘신가운데 늦게나마 참석해주신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시다니...
태어나서 술자리에서 술먹다가 얼굴 빨간 채로 예방접종 받아보긴 또 처음이다.
근데, 음주상태에서 맞아도 되느냐 여쭤보니 아무 상관 없단다.
혼자 놓기가 힘드셨는지 같은 의사인 딱정에게도 건네시는데,
음주상태에서 에방접종을 하면 불법의료행위가 아닌가...???
음주상태에서 에방접종을 하면 불법의료행위가 아닌가...???
하기사 딱정에게 주사맞은 사람은 재벌이니까 상관도 없지만서도...
근데, 재벌의 주사맞는 자세가 무지 교태스럽다.
남들은 다 팔소매를 걷어부치는데, 왜 혼자서 어깨를 까는건지... 쉑쉬해...
혹시 재벌님은 뽕을 맞은게 아닐까???
판다가 나는 왜 안놔주느냐고 어필을 해봤지만, 세상에... 판다는 수의사한테 가야지...
그리고 이어진 빙고게임.
게임의 방식은 각자 회원님 필명 25명을 다 채운 후 게임의 공정성을 위하여 다른 분과 교환하여 채점 진행.
5등까지만 뽑는다는 말에 열심히들 빙고를 외치지만, 실은 동호회 창립 5주년이라서 5등이 주인공이다.
영광의 5등 막차는 점톤이 힘차게 빙고!!! 그 순간 실제 칸을 채워 작성하신 인디님의 입이 귀에 걸린다.
하지만... 세상사가 모두 그리 뜻대로만 되는게 아니지 않는가.
인디님은 좋은 일만 하신거고, 복불복이라고.. 점톤님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
후에 인디님과 점톤 두분이 서로 싸우고있다. 서로 상품을 양보하느라고.
역시~~~ 우리 회원님들은 멋쟁이야.
역시~~~ 우리 회원님들은 멋쟁이야.
다음은 송년모임을 축제마당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제정한 [2007 Cygnus Award] 시상식.
여섯 분야별로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신 회원을 회원들의 인터넷 투표로 선정했다.
- 모든 면에서 회원들의 귀감이 되는 최고회원상. (Member of Cygnus)
- 좋은 글과 리플로 게시판을 활성화 시키고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게시판지킴이상. (Board of Cygnus)
- 가장 활동적인 여성회원에게 주는 여성회원상. (Lady of Cygnus)
- 모범적인 부부애를 보여준 부부에게 드리는 부부회원상. (Couple of Cygnus)
- 깊은 배려와 이해심으로 회원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해준 회원을 선정하는 우정상. (Fellowship of Cygnus)
- 2007년에 입회한 신입회원 중 가장 열정을 보인 회원에게 주는 신인상. (Rising man of Cygnus)
여섯 분야별로 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신 회원을 회원들의 인터넷 투표로 선정했다.
- 모든 면에서 회원들의 귀감이 되는 최고회원상. (Member of Cygnus)
- 좋은 글과 리플로 게시판을 활성화 시키고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게시판지킴이상. (Board of Cygnus)
- 가장 활동적인 여성회원에게 주는 여성회원상. (Lady of Cygnus)
- 모범적인 부부애를 보여준 부부에게 드리는 부부회원상. (Couple of Cygnus)
- 깊은 배려와 이해심으로 회원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해준 회원을 선정하는 우정상. (Fellowship of Cygnus)
- 2007년에 입회한 신입회원 중 가장 열정을 보인 회원에게 주는 신인상. (Rising man of Cygnus)
그리고 이어진 차기 방장선출.
2002년 12월 23일 동호회를 결성하여 방장노릇을 하다 작년에 그만 두려했다가 여론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번엔 배수의 진을 쳤다. 5년을 했으니, 현정부와 임기를 함께 하겠다.
아니면 연말을 기점으로 탈퇴하겠다는 엄포가 주효하여 예정된 각본대로초심님이 선출되셨고...

이렇게 평화로운 정권이양이 진행되었다.

2002년 12월 23일 동호회를 결성하여 방장노릇을 하다 작년에 그만 두려했다가 여론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번엔 배수의 진을 쳤다. 5년을 했으니, 현정부와 임기를 함께 하겠다.
아니면 연말을 기점으로 탈퇴하겠다는 엄포가 주효하여 예정된 각본대로초심님이 선출되셨고...
이렇게 평화로운 정권이양이 진행되었다.
5년간 고생했다고 회원님들이 생각지도 않았던 선물을 주셨다.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꽉 채운 기념패를 받으며,
준비해주신 모든 회원님들의 찐한 마음을 느껴 잠시 말문이 막혀 얼마나 애먹었는지...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꽉 채운 기념패를 받으며,
준비해주신 모든 회원님들의 찐한 마음을 느껴 잠시 말문이 막혀 얼마나 애먹었는지...
회원님들이 전해주신 사랑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낀다.
마지막 순서인 선물교환시간.
모든 회원들이 13000원 전후로 준비한 선물을 늘어놓고 여성회원부터 우선 고른 후 즉석 개봉.
모든 회원들이 13000원 전후로 준비한 선물을 늘어놓고 여성회원부터 우선 고른 후 즉석 개봉.
작년에는 재벌이 준비하여 애심님이 고르신 T-팬티가 히트작이었는데,
금년엔 별님이 고르신 빨강 브래지어와 빨강 망사팬티가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작년에 최고의 화제상품을 고른 애심님이 금년에 고른 것은 남성용 피임기구.
작년에 최고의 화제상품을 고른 애심님이 금년에 고른 것은 남성용 피임기구.
애심님 왈, '나는 왜 이런거만 걸리는지 몰라...???' 정말 왜 그럴까???
물건 고르시는 안목이 참 특이하십니다.![]()
일단 마무리한 시간이 얼추 11시쯤.
멀리서 오신 분들, 다른 일정이 있는 분들이 먼저 가시고 일부가 남아 1시까지 취중방담.
그 와중에도 PGA 골프룰을 따지고들 있으니... 골프동호회가 맞긴 맞나보다.
그리고 다시 자리를 옮겨 띵까띵까 하다가 집에 들어오니 새벽 4시.
천안에서 달려오신 해탈님,
홍콩 출장을 하루 연기하며 참석하신 면금님.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나오신 청수님,
예방접종까지 시켜주신 송도님,
다른 모임을 제끼고 나와주신 누리님과 백도사님, 백로님,
다른 모임을 중간에 땡땡이치고 나오신 하나로님,
여주에서 병원 문 일찍 걸어잠그고 나오신 딱정님과 인디님,
역시 여주에서 헐레벌떡 찾아오신 간매님,
늘 그렇지만 태백에서 선물까지 들고 불원천리 나오신 점톤님,
마지막에 합류하신 벙글님과 생글님,
함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주신 산바다님, 오니님, 애심님, 별님...
옆 건물에서 안나오면 맞아죽을까봐 마지못해 나오신 판다님,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신 흑기사님,
그리고 그냥 심심해서 괜히 나와본 재벌님...
그뿐인가...
중국에서 잊지않으시고 송년모임 시간에 전화로 참석을 해주신 도토리님.
중국에서 잊지않으시고 송년모임 시간에 전화로 참석을 해주신 도토리님.
또 법인장으로 나간지 1년이 됐음에도 잊지않고 시간을 맞춰 과테말라에서 전화를 주신 KS님.
몸은 멀어도 마음은 늘 함께 하는 이런 동호회에 대한 애정이 우리의 힘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살아가는 의미를 느낄 수 있게 정을 나누는 고마운 분들이다.
송년모임이 단순하게 모여 술잔만 기울이는 자리가 아닌,
한해를 정리하며 우리의 모임을 되새기는 즐거운 놀이마당으로 꾸며보고자 생각에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함께 해서 너무 정겨웠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한사람...
상품과 회원들에게 나눠줄 연말선물을 함께 고르고, 일일이 포장까지 다 해준 집사람.
회원들에게 나를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갖게해준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여보~~ 고마워요.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함께 해서 너무 정겨웠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한사람...
상품과 회원들에게 나눠줄 연말선물을 함께 고르고, 일일이 포장까지 다 해준 집사람.
회원들에게 나를 돋보이게 만들어주고,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갖게해준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여보~~ 고마워요.
'뻔한? fun한!! > 산다는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교동기 신년회 (8) | 2008.02.03 |
---|---|
준이가 고맙게 마련해준 동호회번개 (8) | 2008.01.16 |
一品 진로 보다 더 명품인 마음 (6) | 2007.09.08 |
내 아이의 친구에게도 정을 느끼는게 부모인가... (22) | 2007.08.13 |
블로그번개, 먹힐까??? (19) | 2007.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