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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7 걷기 좋은 [호명호수]
  2. 2020.08.02 연꽃으로 힐링되는 [들풀] & [오롯이꽃]

가평 청평면의 호명호수를 찾았다.

 

호명호수까지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고, 호수공원 입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버스 운행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 도보로 올라간다.

 

주차장 입구에서 호수까지는 3.8km로 포장이 잘 된 왕복 2차선 도로지만 계속 오르막이라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평소 걷는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거리.

 

호명호수는 양수발전을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해 고도 560m 정도의 산 위에 조성한 인공호수다.

 

호수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만으로도 호수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다.

 

발전(發電)이라는 목적성이 뚜렷한 인공호수이다 보니, 강수량에 의존하지 않고

안내도에서 보듯 청평호에서 물을 끌어올려 저수한다.

 

호수에 다다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거북상.

'호수에 웬 거북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북의 등이 태양광 집적판이라고.

거북이 뒤 숲 속에 보이는 팔각정은 호명호수 홍보관.

 

호수 둘레를 우측으로 돌면 산 위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로 오르는 진입로가 있다.

 

갤러리카페 위에서는 둘레 1.6km의 호명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갤러리카페 내부 구경을 하고 싶었으나, 커피 마실 생각이 없었기에 안그래도 손님이 없어 고민중인 주인장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패스.

 

등산겸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려면 경춘선 상천역에서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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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설악면의 [들풀]과 [오롯이꽃]은 식사와 디저트 패키지 코스다.

수북한 연꽃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를 하고 내리면 이런 모습이 펼쳐진다.

오른쪽이 카페 [오롯이꽃]. 그 맞은 편에 식당 [들풀]이 있다.

 

먼저 [들풀]에서 식사를 하자.

[들풀] 입구.

 

연잎밥을 안 먹어도 되면 오른쪽 청국장정식.

그 중 초롱정식과 민들레정식의 차이는 오직 잡채의 有無.

 

초롱정식을 시키니 먼저 요렇게 내준다. 이를테면 에피타이저?

오른쪽 위는 들깨스프. 가운데 위는 잘게 쪼갠 누룽지에 소스 첨가.

구운 달걀을 먼저 내주는 게 다소 특이하지만, 꼭 먼저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니..

요게 정식. 거창하진 않지만 딱 먹을만큼 나온다. 청국장이 일품.

 

[들풀]에서 바라본 카페 [오롯이꽃].

무협영화에 나오는 객잔과 유사한 형태.

2층에서의 조망이 궁금했는데, 오픈하지 않아 아쉬웠다.

 

맞은 편은 [오롯이꽃] 오른쪽에서 외부로 이어진 복도형 테라스.

봄 가을엔 저 곳에 자리잡는 것도 좋을 듯한데, 나가보니 좀 덥다.

 

연꽃 조망이 좋은 최고의 좌석.

눈 앞에 펼쳐진 연꽃이 마치 오케스트라를 마주하고 있는 듯하다.

비 오는 날의 정취도 좋을 듯. 연꽃 건너편에 보이는 게 [들풀].

 

[오롯이꽃]에서는 (커피도 있지만) 꽃잎을 재료로 한 국산차가 제격이다. 직접 구운 빵도 입맛을 당긴다.

주인은 다르지만 [들풀] 영수증을 제시하면 10% 할인.

 

흔히 접하기 어려운 풍성한 연꽃에 마음이 풍요로웠던 순간.

 

잘 꾸며진 조경이 전체적으로 친근감과 아늑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이곳에 조금 못미처 보였던 [네자매 평강막국수]에도 차량이 꽤 많던데, 거긴 언제 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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