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청평면의 호명호수를 찾았다.

 

호명호수까지는 차량 진입이 불가하고, 호수공원 입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버스 운행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 도보로 올라간다.

 

주차장 입구에서 호수까지는 3.8km로 포장이 잘 된 왕복 2차선 도로지만 계속 오르막이라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평소 걷는데 익숙하지 않은 경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거리.

 

호명호수는 양수발전을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해 고도 560m 정도의 산 위에 조성한 인공호수다.

 

호수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만으로도 호수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다.

 

발전(發電)이라는 목적성이 뚜렷한 인공호수이다 보니, 강수량에 의존하지 않고

안내도에서 보듯 청평호에서 물을 끌어올려 저수한다.

 

호수에 다다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거북상.

'호수에 웬 거북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북의 등이 태양광 집적판이라고.

거북이 뒤 숲 속에 보이는 팔각정은 호명호수 홍보관.

 

호수 둘레를 우측으로 돌면 산 위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로 오르는 진입로가 있다.

 

갤러리카페 위에서는 둘레 1.6km의 호명호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갤러리카페 내부 구경을 하고 싶었으나, 커피 마실 생각이 없었기에 안그래도 손님이 없어 고민중인 주인장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패스.

 

등산겸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려면 경춘선 상천역에서 오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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