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나 인터넷기사를 보다보면 가끔 기사 하단 혹은 댓글란에 [트랙백]이라는 단어가 보인다.
또  어느 사이트에서는 댓글란 위에 [관련글] 혹은 [엮인글]이라는 표현도 있다.
이게 무슨 뜻일까?

미묘한 차이는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넓은 의미에서는 다 같은 의미다.

트랙백은 쉽게 얘기하면 어떤 사람이 포스팅한 글에 대한 댓글을 자신의 홈피나 블로그에 올리고
내 사이트에 당신 글에 대한 댓글을 올렸다고 알려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블로그의 어떤 글을 읽고 올려진 글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많을 때가 있다.
그런데, 댓글란은 글자수 제한이 있어 하고픈 말을 댓글로는 충분히 다 할 수가 없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럴 때 써먹을 수 있는게 바로 트랙백 기능이다. 
하고픈 말을 내 블로그에 새글쓰기로 올려놓은 다음, 원래 댓글을 달고싶었던 글에
'이 글에 대한 나의 댓글을 내 블로그 어디어디에 글로 올려놓았습니다.' 하고 알려주는 것이다.

이것을 사이트에 따라 [이 글과 관련된 글]이라 하여 관련글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이 글에 엮인 글]이라 하여 엮인글이라 표현하기도 했는데, 나는 이 표현도 사실 헷갈렸다.
[관련글]이라 하면 생각하기에 따라 이 글과 내용이 비슷하거나, 같은 사람이 쓴 다른 글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는 트랙백의 우리말 표현을 [별도댓글]이라고 사용하고 싶다.
다른 곳에 별도로 달아놓은 댓글이라는 의미다.  

대체 무슨 말인지 예를 들면서 트랙백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블로그에 올려진 글의 하단 댓글부분은 사이트에 따라, 또는 같은 사이트라도 스킨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트랙백주소가 표시되어있다.  사이트에 따라서는 위에 표현한대로 관련글(주소)라고 하기도 한다.
트랙백주소란 댓글을 올리고싶은 글의 주소다.  윗글의 트랙백 주소를 보면  www.casamio.co.kr 에 있는
12번글이라는 뜻이다. 트랙백 주소가 보이지않을 경우에는 주소 위의 트랙백을 클릭하면 주소가 열린다.

트랙백, 관련글, 엮인글의 표시가 없는 경우는 트랙백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다.

그럼 이제 트랙백을 걸어보자.
드림위즈 블로그에 올려져있는 내 글에 대해 티스토리 블로그에 트랙백을 걸어본다.


 
이 글에 대해 트랙백을 걸어보자.
이 글은 드림위즈 블로그에 있는 tahi라는 사람이 올린 글이며,
글의 주소는 http://blog.dreamwiz.com/tahi/8164779 이다.
 
다시 말하지만, 트랙백을 건다는 얘기는 이 글에 대해 다른 곳에 별도댓글을 올린다는 것이므로 
먼저 내가 글을 올리고싶은 사이트에 새글쓰기로 이 글에 대한 글을 올린다.
편의상 이 글에 대한  내 생각을 티스토리 블로그에 [트랙백]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고 하자.


 

그럼 [트랙백]이라는 제목 바로 밑 우측에 빨간 밑줄을 그은 [Trackback]이 보인다.
이것을 클릭하면 주소를 입력하는 창이 열리는데,
주소입력란에 내가 댓글을 달려고 했던
드림위즈 블로그 글 하단의 관련글주소, 즉, 아까 그 주소를 복사하여 넣고 전송을 누르면 된다.

이렇게 전송을 누르면 드림위즈 블로그에 있는 원래 글에는  
아래와 같이 관련글(1)이라고 하나의 트랙백이 걸려있음이 표시된다.




즉, 관련글이 있다는 것은 누군가 다른 곳에 댓글을 달아놓았다는 얘기다.
여기서는 [쉼이 있는 나루(Tracked from 쉼이 있는 나루)]라는 사이트에 별도댓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이트名(쉼이 있는 나루)이나 밑줄쳐진 트랙백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여 글의 내용을 볼 수 있다.

트랙백은 댓글을 자세히 올릴 수 있다는 것 외에, 자기 사이트를 알려주고 방문을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그냥 댓글만 달면 내용만 보고 끝날 수 있지만, 트랙백을 달면 내용을 보기위해 그 사이트를 방문해야하기 때문이다. 
트랙백에 대해 설명한 글들 중 일부에는 트랙백을 걸면 걸린 글의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있는데,
내가 테스트해본 결과 그런 일은 없었다. 트랙백이 걸려있는 글도 수정이 가능하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 개선이 많이 이루어진 모양이다.


결론을 내리면,
트랙백은 어떤 글에 대해 다른 곳에 올린 별도댓글이며,
그 별도댓글이 있는 곳을 알려주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될거 같다.

이 정도면 풍월이 제대로 읊어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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