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의 4강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패배였다.

이상한 대회운영과 대진표로 인해 마지막에 우리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 World Baseball Classic.

비록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특히 일본에게 패했다는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지만,
순서가 뒤바뀐 것일 뿐, 우리는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며 세계제패를 넘보던 일본을 두번이나 꺾었고,
세계최강이라는 미국을 제압하여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총 전적 6승1패로,  4승3패의 일본과  3승3패의 미국은 물론  참가국 중 최고의 승률을 기록한 우리 야구대표팀.
길목에서 일본에 패한 것이 정말 아쉽지만, 일본전 2승1패로,
오만한 일본이  결코 우리를 만만히 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고교야구팀이 47개에 불과한 한국, 고교팀만 4000개가 넘는 일본, 대학야구팀만 3000개가 넘는다는 미국.
그런 여건에서도 세계에 코리아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준 대한민국 야구대표선수들.
그들은 이번 대회 최대의 수혜자이자, 최고의 주인공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미국의 한국인들에게 가슴 뭉클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20여일 동안 환희와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준 그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낸다.  


이제 6월의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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