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과 투자
보고 듣고 느끼고/이런생각 저런느낌 2006. 2. 7. 02:49 |샤브미가 있는 건물 지하에 호프집이 하나 있다.
서로 아는 지인 다섯명이 공동투자를 하여 운영을 해왔는데, 지난 1월 31일로 문을 닫았다.
내가 지나다니며 보면 문을 닫을 정도로 어려운 영업여건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최근에 손님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모든 현상에는 원인과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이 호프집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동업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것도 동업자들이 모두 나름대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문제였다.
다섯 동업자들은 그중 한 명을 대표 사장으로 하여 경영을 일임하였는데,
처음에는 내가 봐도 매우 의욕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열정이 식는거 같더니
몇달 전부터는 일주일에 한번 얼굴보기도 힘들었다.
주인이 너무 많다보니 주인이 없는게 되어버린 것이다.
주인이 없으면 구멍이 생기는 법.
대기업처럼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조직의 경우에는 주인이 무심하더라도 어느정도까지는 돌아간다.
그러나 그것도 관성의 법칙에 의해 일정기간 돌아가는 것이지 마냥 굴러가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작은 식당이야...
챙기는 주인이 자리를 비우려면 책임있는 사람이라도 데리고 있어야 하는데,
이 호프집의 경우,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점장은 영업이 한창일 밤 10시반 쯤이면 퇴근을 한다.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아르바이트들의 놀이동산이 되어버린다.
종업원들의 서비스는 엉망이다.
새로 손님이 들어와도 불러야만 오고, 자기들끼리 잡담을 하거나 뭔가를 먹기가 일쑤고,
손님이 뜸하다 싶으면 손님이 오는대도 영업이 끝났다며 자기들끼리 임의로 문을 닫는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모두 의욕이 넘쳤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장사가 그렇듯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데,
영업이 어렵다보니 경영을 책임진 투자자도 재미가 없었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 같이 투자를 해놓고 왜 내가 혼자 이 고생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테고,
다른 동업자들은 자기 일에 바빠 신경도 못 쓴게 미안하니, 부진한 경영에 대해 뭔가 할 말이 있어도 눈치만 봤을테고...
그러다 결국 끝내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
나는 근본적으로 동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다수의 동업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관계에서 시작해서 불편하게 끝나기 쉬운게 동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책임을 미루게 되고, 잘 되면 잘 되는대로 서로의 공과를 따지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결실을 맺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동업자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다같이 뛰어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투자를 해야 한다.
동업과 투자는 다르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여러가지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나는, 동업은 마음과 몸으로 하는 것이고, 투자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파트너와 함께 몸과 마음을 다해 올인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냉철한 머리로 투자를 하는게 낫다.
서로 아는 지인 다섯명이 공동투자를 하여 운영을 해왔는데, 지난 1월 31일로 문을 닫았다.
내가 지나다니며 보면 문을 닫을 정도로 어려운 영업여건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최근에 손님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모든 현상에는 원인과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이 호프집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동업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것도 동업자들이 모두 나름대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문제였다.
다섯 동업자들은 그중 한 명을 대표 사장으로 하여 경영을 일임하였는데,
처음에는 내가 봐도 매우 의욕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열정이 식는거 같더니
몇달 전부터는 일주일에 한번 얼굴보기도 힘들었다.
주인이 너무 많다보니 주인이 없는게 되어버린 것이다.
주인이 없으면 구멍이 생기는 법.
대기업처럼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조직의 경우에는 주인이 무심하더라도 어느정도까지는 돌아간다.
그러나 그것도 관성의 법칙에 의해 일정기간 돌아가는 것이지 마냥 굴러가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작은 식당이야...
챙기는 주인이 자리를 비우려면 책임있는 사람이라도 데리고 있어야 하는데,
이 호프집의 경우,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점장은 영업이 한창일 밤 10시반 쯤이면 퇴근을 한다.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아르바이트들의 놀이동산이 되어버린다.
종업원들의 서비스는 엉망이다.
새로 손님이 들어와도 불러야만 오고, 자기들끼리 잡담을 하거나 뭔가를 먹기가 일쑤고,
손님이 뜸하다 싶으면 손님이 오는대도 영업이 끝났다며 자기들끼리 임의로 문을 닫는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모두 의욕이 넘쳤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장사가 그렇듯 한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데,
영업이 어렵다보니 경영을 책임진 투자자도 재미가 없었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 같이 투자를 해놓고 왜 내가 혼자 이 고생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테고,
다른 동업자들은 자기 일에 바빠 신경도 못 쓴게 미안하니, 부진한 경영에 대해 뭔가 할 말이 있어도 눈치만 봤을테고...
그러다 결국 끝내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
나는 근본적으로 동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구나 다수의 동업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한다.
좋은 관계에서 시작해서 불편하게 끝나기 쉬운게 동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책임을 미루게 되고, 잘 되면 잘 되는대로 서로의 공과를 따지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결실을 맺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동업자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다같이 뛰어드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투자를 해야 한다.
동업과 투자는 다르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여러가지 표현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나는, 동업은 마음과 몸으로 하는 것이고, 투자는 머리로 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파트너와 함께 몸과 마음을 다해 올인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냉철한 머리로 투자를 하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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