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동호회에서 알고 지내는 지인께서 선물을 주셨다.



"아들이 신발을 사는데 평소 young하게 코디를 하는 강하님은 소화가 될 거 같아서 똑같은 걸 샀네요."

안그래도 늘 잔 정을 많이 베푸시는 분이지만, 육십이 넘어 패션 운동화를 선물 받으니 기분이 새롭다.


아울러 나를 대하는 사람들이 가능한 한 올드한 느낌을 받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각성의 계기도 된다.

변해가는 얼굴이야 어쩔 수 없더라도, 옷차림, 걸음걸이, 말투, 어휘, 체형 등은 그래도 노력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나이에 걸맞는 대우를 의식하기 앞서 상대에 맞춰 나이를 낮추려는 사고가 아닐까 싶다.

나이가 갑(甲)인 시대는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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