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팀이 점점 현실화 돼가고 있다.
팬텀싱어 최종 결선에 나설 세 팀.

① 박상돈 유슬기 백인태 곽동현
   - 박상돈 유슬기 백인태의 최강 트리오에 곽동현이 다시 뭉친 콰르텟 미션 1라운드 멤버의 재현.

②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
   - [꽃이 핀다]의 듀오 김현수 손태진 조합에 리더쉽과 곡 해석에 뛰어난 고훈정과 순수함의 이벼리.

③ 고은성 권서경 이동신 백형훈
    - [Musica]로 이미 찬사를 받은 고은성 권서경 듀오에 갈수록 진가가 돋보이는 이동신과 맑고 힘있는 백형훈.

최종 경선 방식은 더 이상의 팀 변동없는 두 차례의 결승전.
결승 1차전은 심사위원 점수와 청중단 점수 합산.
결승 2차전은 시청자 문자투표.
1차전 점수 40%와 2차전 문자투표 60%를 반영하여 최종 우승팀 선정.

개인적 판단에 의한 예상 우승팀은 ①팀.
사실 ①팀의 첫 콰르텟 미션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셀린 디온의 곡을 선곡했다는 것은 곽동현의 초고음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은데, 곽동현에게 너무 안주했다는 느낌이다.
그런 안이한 판단을 반복하지 않는 한,
이 팀을 능가할 팀이 없다고 장담할 순 없더라도, 결코 타 팀에 쉽게 밀리는 팀이 아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청중단 점수와 시청자 문자투표.
여기까지 올라왔다면 사실 실력에 큰 차이도 없지만, 그간 진행과정을 보면서 팬심은 이미 형성됐다고 본다.
경연과 무관하게 팬들의 표심이 어느 정도 정해졌다면, 여기에 힌트가 있다.

온라인에 나타나는 팬텀싱어 마니아들의 반응을 보면,
테너 파트에서는 고훈정 김현수 고은성에 대한 개인별 선호도가 높은 반면, 저음 영역에서는 박상돈 손태진 권서경에 대한 호감이 두루 분산되는 듯하다.

흥미로운 건, 유슬기와 백인태의 경우, 개인별 선호보다 두 사람을 동일시한 선호도가 높게 나온다는 점.
솔로 미션부터 계속 함께 하며 보여준 앙상블에 두 사람의 개인적 친분 히스토리가 팬들에 강하게 각인된 듯한데, 여기에 박상돈이 가세하여 보여준 트리오 미션의 강렬함까지 더해져 묶여진 셋에 대한 호감도가 매우 높다.

말하자면, ② ③팀의 경우 개별 선호도가 높은 고훈정 김현수 고은성의 팬심이 분산되는 반면,
①팀은 개인보다 팀 자체에 대한 호감이 집중되는 이점이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 또한 ①팀에 대한 나의 팬심이 번영된 선입관일 수 있기에 최종 결과가 어찌 될지 2주 후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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