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이 있는 리더가 그립다
보고 듣고 느끼고/이런생각 저런느낌 2016. 12. 13. 02:17 |3년 이상 매 끼니를 챙겨주던 사람이 마지막 점심을 챙겨준 후 이직한다면
사람들은 대개 어떤 행동을 취할까?
아마 마지막 점심을 같이 하진 못 하더라도,
식사 후 불러 그간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앞날에 대한 덕담을 건네는 게 일반적이지 않겠나.
여유가 되어 좀더 정을 표한다면 격려의 의미로 작은 선물이나 금일봉을 전할 수도 있겠다.
세월호 유가족이 대통령 면담을 위해 청와대를 찾았을 때,
언제든 찾아 오라 했던 자신의 말을 잊은 채 외면한, 이미 알려진 일은 바쁜 국정 탓이라 백번 양보해 이해한다 하더라도,
최근 밝혀진,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출근을 안 한 채 집에서 머리 단장을 했다 하여 온 국민의 공분을 산 대통령.
그 대통령의 모든 식사를 관장했던 前 청와대 수석 조리장의 공개 인터뷰 내용이 또 한번 파장을 일으켰다.
일요일 밤 채널A를 통해 공개된 내용 중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내용은,
아마 마지막 점심을 같이 하진 못 하더라도,
식사 후 불러 그간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앞날에 대한 덕담을 건네는 게 일반적이지 않겠나.
여유가 되어 좀더 정을 표한다면 격려의 의미로 작은 선물이나 금일봉을 전할 수도 있겠다.
세월호 유가족이 대통령 면담을 위해 청와대를 찾았을 때,
언제든 찾아 오라 했던 자신의 말을 잊은 채 외면한, 이미 알려진 일은 바쁜 국정 탓이라 백번 양보해 이해한다 하더라도,
최근 밝혀진,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출근을 안 한 채 집에서 머리 단장을 했다 하여 온 국민의 공분을 산 대통령.
그 대통령의 모든 식사를 관장했던 前 청와대 수석 조리장의 공개 인터뷰 내용이 또 한번 파장을 일으켰다.
일요일 밤 채널A를 통해 공개된 내용 중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내용은,
최순실의 대통령 관저내 행동 등에 대한 내용이 아니다.
마지막 점심을 올리고 3년 4개월을 모신 대통령에게 이임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기다리던 그에게 돌아온 것은
마지막 점심을 올리고 3년 4개월을 모신 대통령에게 이임 인사를 드리기 위해 기다리던 그에게 돌아온 것은
"청와대 근무경력을 활용해 잘 되길 바란다."는 비서관의 전언뿐이었다.
그럴 수 있다.
대통령의 일정은 일반인이 상상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하지만, 대통령이 머리 손질이 안 되어 있고 화장을 안 한 민낯이라 만나길 거부 당했다면..
아이들이 수장 당하는 순간에도 미용사를 불렀다는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럴 수 있다.
대통령의 일정은 일반인이 상상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하지만, 대통령이 머리 손질이 안 되어 있고 화장을 안 한 민낯이라 만나길 거부 당했다면..
아이들이 수장 당하는 순간에도 미용사를 불렀다는 행동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감정이란 게 없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지금 탄핵의 대상이 된 대통령은 직무에 대한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그래서인지, 지금 탄핵의 대상이 된 대통령은 직무에 대한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인간의 자질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장관이나 참모들의 대면보고가 없었던 이유를
장관이나 참모들의 대면보고가 없었던 이유를
단순히 소통에 대한 인식 부족이나 본인의 직무지식 노출을 우려한 거라 생각했는데,
조리장의 말에서 이제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평생 출근이라는 개념이 없던 사람이니, 요일에 대한 개념도 없이 공식행사가 없으면 늘 집에 있었을테고,
집에 있을 때는 누구를 만날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게 아닐까.
정말 '국가 위기상황 발생시 우리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의사결정 공백상태로 있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하다.
침대에 누워서도 "인사를 드리려 기다리고 있었는데 메이크업이 안 됐다 하여 만나질 못했다."는 조리장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촛불집회를 보며 공개 인터뷰 결심을 했다는데, 그가 대통령의 따뜻한 격려를 받고 나왔다면 또 어땠을까..
헛헛했을 그의 마음이 짠하게 전해지는 듯하다.
조리장의 말에서 이제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평생 출근이라는 개념이 없던 사람이니, 요일에 대한 개념도 없이 공식행사가 없으면 늘 집에 있었을테고,
집에 있을 때는 누구를 만날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게 아닐까.
정말 '국가 위기상황 발생시 우리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의사결정 공백상태로 있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하다.
침대에 누워서도 "인사를 드리려 기다리고 있었는데 메이크업이 안 됐다 하여 만나질 못했다."는 조리장의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촛불집회를 보며 공개 인터뷰 결심을 했다는데, 그가 대통령의 따뜻한 격려를 받고 나왔다면 또 어땠을까..
헛헛했을 그의 마음이 짠하게 전해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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