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안전에 결정적 결함이 있는 제품의 생산 중단은 당연한 조치지만,

기능적 측면에서 갤럭시노트7의 단종은 정말 아쉽다.

별도의 다른 앱 설치없이 모든 결제 및 교통카드 기능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삼성페이와

효율적인 금융업무가 가능한 홍체인식 기능을 비롯하여, 번역과 다양한 캡쳐 기능을 갖춘 S펜 등,

노트7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우월한 기능들이 너무 유용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기 교환을 하려 해도 이런 기능들을 대체할만한 기종이 없을 뿐더러, 일부 기능을 갖춘 기기와 교환을 하더라도,
내년 2월 노트7 실패에 대한 자존심 회복 카드로 내세울 S8이 출시되면 섣부른 기기 교환을 후회할 듯하다.
환불도 마찬가지다. 이미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에 젖어있어 예전 쓰던 폰으로 돌아가면 체감 상실감이 엄청 클 듯.

그렇다면, 만족도 높은 노트7을 계속 사용하면 어떨까.

이 경우 세 가지 우려되는 사항이 있다.
중고 가격이야 내 결정에 대한 대가로 포기한다 치더라도,
- 향후, 부품 등 단종 제품에 대한 A/S가 원활할 지 여부와
- 항공기를 이용할 때의 불편함.
- 그보다 결정적인 사항은, 리콜이나 환불 기한 종료후 발생되는 폭발에 대한 책임 여부다.

엄청난 손실을 부담하며 단종과 리콜을 결정한 삼성이 리콜 기한 이후의 보상에 대해 책임을 지려 하겠는가.

하루라도 빨리 노트7의 악몽에서 벗어나고픈 삼성으로서는 노트7이 시장에서 완벽하게 사라지길 바랄텐데..

유저로서의 소망은,
S8을 원하는 구매자에게는 일단 대체폰 지급 후 내년 초 S8과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삼성이 노트7 구매자의 환불 및 기기 변경시 금전적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금전적 피해는 발생했다. 노트7 사용에 필요한 액정보호필름과 케이스 구매에 소비된 비용은

보상받을 길없는, 온전히 소비자 부담이 아닌가.

그런 마음마저 헤아려 줄 조치까지 바라는 건 무리일까.

삼성이 추락한 브랜드의 신뢰 회복에 대한 환골탈태의 한계를 어느 지점에 둘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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