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확연하게 알리 듯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
봄맞이 마음이 앞서 찾은 헌인화훼단지에는
화원을 찾는 사람들도
사람을 맞는 화원의 주인들도
그 양 쪽을 연결해주는 매체인 화초들도...
모두 바로 다가올 분주함에 대비하는 듯하다.

 

 

 

 

겨우내 함께 했을 연탄가스를 이겨내고 존재감을 준비하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대단하고,

겨우내 화초를 지켜주고는 이제 퇴장을 준비하는 난로가 안쓰럽고,

 

 

 

때가 됐음을 어찌 알고 살포시 봉오리 만드는 모습이 대견하다.

 

 

 

봄을 담을 용기들도 저마다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햇빛의 양에 따라 색이 변한다는 요 녀석

은근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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