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교보타워 지하 2층 핫트랙에 사진 인화를 부탁했다.
4X6배판 16장에 4000원. 계산을 하려는데........
어~ @ㅁ@....  지.갑.
나 요새 왜 이러지..  지갑을 두고 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오늘도 그랬다.

사실 요즘 지갑없이도 생활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
낮에 돈 쓸 일이 별로 없는데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거나 간단한 편의점에서의 쇼핑은
스마트폰의 T-money로 결제를 하다보니 하루종일 지갑을 꺼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계산을 해야는데 어쩌냐..

우선 생각나는 방법 하나.
핫트랙은 교보문고와 마일리지 사용이 호환되는데, 그간 교보문고에서 도서를 구입하면서
적립된 마일리지가 얼추 6만이 넘으니 그걸로 결제하면 되겠네.

- 저.. 지갑을 안가지고 나왔는데, 교보문고 마일리지로 결제 가능하죠?
> 적립된 마일리지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주민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 ****** -*******
> 적립금이 있네요. 그런데, 마일리지는 1000단위로 결제되는데, 회원님은 5% 할인되어 3800원이니까
   3000원만 마일리지로 결제되는데, 800원 없으세요?
- (이런 젠장..  800원도 없잖아..) ... 할인 안받으면 안돼요?
> 자동할인이기 때문에 안됩니다.
-
(뭐 이런 경우가..  할인을 안받겠다는데도 강제로 받으라니...  여튼 안된다니 어쩌냐..)
> 혹시 GS카드는 없으신가요? GS 마일리지로는 100원 미만도 결제 가능한데요.  

GS? 그때 문득 스마트폰의 스마트월렛이 떠오른다. 거기에 GS카드가 있었던거 같은데...


스마트폰을 열었다.


스마튼폰 어플에서 스마트월넷 어플을 다운받으면 사진과 같이 어플이 깔린다.
어플을 클릭하여 열면 다운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모바일 카드가 기본으로 내장되어 있다.


그 중 활용도가 높은 카드를 다운받으면 모바일 카드가 아래와 같이 깔린다.


난 GS카드는 다운 받지 않았었기 때문에 즉석에서 다운 받아 클릭하니
아래와 같이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가 나타난다.


위 마일리지 포인트는 3800원을 결제 후 남은 포인트다.


모든 마일리지는 주민번호와 휴대폰 전화번호로 관리하기 때문에
기존 발급받은 카드가 있으면 모바일 카드에서도 자동으로 인식하며,
그 이후로는 모바일 카드나 플라스틱 카드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합산된다.


이렇게 스마트폰 덕분에 난감할 수 있었던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는데,
할인을 안 받겠다는데도 강제로 자동 할인이 된다는게 코미디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휴대용 전화기가 아니다.
기능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갖고 활용한다면, 엄청난 편리함을 줄 수 있는 기기다.
잘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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