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집중호우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로 난리다.
TV로 집중취재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과 한심한 생각이 동시에 든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인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는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 뭐라 할 말이 없다.
올림픽대로가 물에 잠긴거야 한강변이라 그럴수도 있다고 백번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강남대로, 대치동 등에서 차량이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은 일상적인 판단으로는 이해가 안간다.

작년 추석 연휴,
그때도 집중호우로 광화문과 홍대입구, 그리고 강남역의 침수가 대대적 뉴스거리가 됐었다. 
그리고 1년이 채 안되어 서울의 핵심인 광화문과 강남 일대는 전혀 개선된게 없이 또 다시 같은 모습을 보였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오세훈 시장의 재임기간중 서울의 수해방지 예산이 1/10로 줄었다고 한다.
오세훈 시장은 디자인 서울을 강조하는 사람이다. 세계인이 놀랄만한 인상적인 명품 도시를 만들고,
그럼으로써 더 많은 지구인이 찾고싶은 그런 서울이 오세훈 시장이 추구하는 필생의 치적이다.

하지만, 
요즘의 아수라장을 보면서 오세훈 시장이 지향하는 디자인 서울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도시 이전에 안전한 도시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비즈니스 외의 목적으로 서울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관광객이지, 탐험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오세훈 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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