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벽두의 즐거웠던 경험
뻔한? fun한!!/산다는건... 2011. 1. 3. 21:32 |내게 2011년은 예년과는 색다르게 시작됐다.
KBS에서 금년부터 신설된 퀴즈프로 [퀴즈쇼 사총사]에 출연하게 된 것.
그 녹화가 지난 2일 일요일 저녁에 있었다.
오후 5시에 KBS에 도착해 일단 메이크업부터. 정초부터 이게 왠 호강이냐~
화면발을 위한 메이크업으로 끝나는줄 알았더니, 머리 손질까지..??
그렇게 드러난 신년 벽두의 내 모습.
[퀴즈 대한민국] 출연 경험으로 느긋한 자세로 여유를 부리는 해탈에 비해,
[퀴즈 대한민국]에서 영웅, [우리말 겨루기]에서 달인의 타이틀을 섭렵한 바 있는
장래형氏는 끝까지 열공 중이다. 역시 정상을 차지하는데는 남다른 열정이 필요.
도대체 문제 유형이 어떤 식이야??
분위기 파악도 할겸 앞 팀의 녹화모습을 잠시 참관.
총 상금이 얼마? 최대 3000만원??
그럼 우리도 전략을 세워볼까..
이 후 7시 반쯤 시작된 녹화는 1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는데,
상당히 즐거운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TV프로에 출연한건 세번째인데,
95년 5월쯤인가..
당시 SBS에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탤런트 김창숙氏와 최선규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행복찾기]란 2시간짜리 생방송 프로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남자 게스트 4명이 삶에 대한 애환과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는 토크프로였다.
그 때 방송이 나간 후, 함께 군 생활을 했던 사병에게서 연락이 오고,
음식점이나 가구점, 심지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를 알아보는걸 보고
방송의 위력을 절감했던 기억이 난다.
재미난 것은, 출연 섭외차 내게 연락이 온 작가를 만나 어떻게 나를 알게 되었는지를 묻자,
섭외차 누구를 만나 프로 성격에 대해 말했더니, 삼성생명에 이상범 부장이라고 있는데,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거라고 추천을 하더라는 것. 유감스럽게도 그 추천인이 누군지 아직도 모르지만,
어찌됐든, 그 후 연말 특집에 다시 한번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니, 추천인 체면은 세워줬던 셈.
그리고, 보험을 소개하는 프로에 나가 우리나라 보험의 역사에 대해 30분간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처음 퀴즈프로라는 말에 괜히 망신만 당하는게 아닌가.. 잠시 걱정도 했었지만,
앞으로 이런 기회가 내게 또 있겠나 싶어 도전하는 마음으로 응했다.
은근한 설레임?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조바심과 함께 푸근함이 함께 했던
상당히 유쾌하고 즐거웠던 시간이 어떻게 편집되어 어떤 모습으로
화면에 표출될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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