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마무리하는 반창회가 11월 19일(금) 있었다.
이번 반창회 장소는 [전주전통막걸리]집.

사전 참석가능자가 9명이었는데, 9명이 참석을 하긴 했다.
다만, 한 사람이 바뀌었을 뿐.

참석이 가능하다던 양보가 전날 [분당 30기모임]에서 새벽 4시 반까지 가는
6차례의 치열한 전투 끝에 심한 내상을 입고 불참.  그리고 그 자리를 신형진이 메꿨다.


 

그렇게 모인 아홉명.
좌로부터 윤영철, 이재민, 박형열,김승욱은 가려졌네.. 신형진, 장수철, 지인상, 박경훈, 이상범.


Episode 1

인상이가 도착하자, 바로 전에 도착한 재민이가 반갑게 일어나 
"야~ 인상아~~ 졸업하고 처음 보는거 같다." 며 포옹.
그리곤 인상이에게 하는 말, "그동안 나오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 말을 들은 인상이.. 어정쩡한 표정으로 "그래.. 앞으로 자주 보자."

그리고 이어진 대사들.

상범 : 봐라~ 지인상이 한번 먼저 나오니까 고참대접 받잖아..
재민 : 어..? 그런거야??
인상 : .. .. 그래도 내가 두세번 나왔었지...

듣고있던 경훈이의 결정타. "인상이, 재민이, 영철이.. 니네 셋 다 참석 횟수는 같아." 


 


Episode 2

인상 : 나이 먹으면서 사람이 변하는 모양이드라..
모두 : ..??
인상 : 형진이가 전화 왔더라.. 
           - 형진 : 너 오늘 갈거냐?
           - 나    : 갈건데..
           - 형진 : 나도 갔으면 좋겠는데, 오늘 7시에 결혼식이 있어서...
         나이 먹더니 올 생각을 하데..
상범 : 야~ 형진이는 맨날 7시에 뭐가 있어..  세미나, 회의.. 걔는 늘 7시야..
인상 : 엥~ @ㅁ@~ 그럼 내가 순진한거였어??  그래도 될 수 있으면 온다던데...

그랬다..  그 날 형진이는 늦게나마 기어코 참석을 했다.


Episode 3
 

인상이가 처음 나온 날, 2차 계산을 인상이가 했다.
재민이가 처음 나온 날, 1차로 끝난 그 날 계산을 재민이가 했다.

"인상이가 그동안 나오지 못해 미안하다며 2차 계산을 했는데,
 내가 게시판에 '형진아.. 인상이 행위에 자극받지말고 나온나..'라고 올렸다." 고 하자,
형진이가 "어.. 그랬어..??" 라며 웃는다.  

2차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카드를 꺼내 계산을 하는데,
형진 : 야~ 상범아~ 오늘 내가 할께..
'어 그럼 어째야 하나..' 하고 고민하는 짧은 그 순간, 경훈이의 한마디.
"오늘 반장이 내는거야??  뒤이은 누군가의 확인사살. "그런거야??"

이미 대세가 기울고 있음을 느낀 나의 마무리 멘트.
"오늘은 내가 형진이한테 쏘는 걸로 한다."

그 날 경훈이 결정타 많이 날렸다.  그것도 얌전한 어투로 느긋하게.. 

근데, 2차에서 내가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 계산이 끝났던데, 그걸 형진이가 했나??? 



Episode 4

일삼회가 최방지 선생님을 모셨던 이야기가 나오면서
담임이셨던 진영철 선생님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거론.
몇년 전 교육청에 조회를 해봤으나 소재 파악이 안됐다는 이야기에
경찰에 재직 중인 동기의 도움을 받아보자는 의견이 제시.
공권력을 그런데 사용하면 안되지만, 그래도 옛 은사를 모시자는 순수한 의도는 봐줄 수 없나..??

그 날 아울러 까메오로 등장하셨던 선생님들.
황판욱, 황규식, 이홍우, 김희선, 이민각, 한상표, 이성학, 함재동, 이해인, 최방지, 이평화, 김성환...


Episode 5

건배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형열이가 들려준 이야기로 모두가 빵 터지고 말았지만,
19禁에 해당되는 단어가 많아 여기서는 생략.





최근 몇년간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거 같아 기분이 참 좋았다.
양보만 나왔어도 대망의 열 명을 채울 수 있었는데..  그게 좀 아쉽다.
하지만, 4~5명은 더 불러낼 수 있을거 같다는 재민이의 말에 기대를 걸며
내년 2월 반창회가 희망 반창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함께 해준 친구들..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해주어 정말 고마웠어~~~ ^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