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의 노래집 [동방인의 합창]
뻔한? fun한!!/산다는건... 2010. 9. 14. 21:22 |아내가 집안 정리를 하다 한 권의 책을 내민다.
히야~~ 이게 대체 언제 적 책이야??
회사명이 동방생명에서 삼성생명으로 변경된게 1990년쯤이건가...
그러니 저 책은 80년대 책이다.
회사에서 사원교육을 진행하다보면 교육생들의 분위기를 잡을 필요가 있다.
아침 식사 후 첫 강의 이전에는 하루 교육을 기분좋게 시작하기 위하여 밝은 노래를,
점심 식사 후나 오후 나른해질 시간에는 경쾌하고 신나는 노래를 등등...
이런 목적으로 예전에는 신입사원 입문교육시는 물론 대부분의 교육과정에서
저 노래책을 하나씩 주었는데, 노래책에 수록된 곡목도 그런 목적에 맞게 아주 다양하다.
다양한 테마별로 편집된 노래들.
잠시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옛 생각이 난다.
교육생 시절 신나게 따라 부르던 기억, 또 나중에 교육진행자가 되어 리드하던 기억..
아직도 기억이 나는 노래가 대부분이지만, 이제 제목만으로는 멜로디가 생각나지 않는 노래도 있다.
스멀스멀 떠오르는 추억들.. 그때만해도 청춘이었네...
하지만, 지금 그 사람들이 다시 모여 교육을 받는다면, 저기 담겨있는 노래들을
그때처럼 큰 목소리로 부를 수 있을거 같다.
몇이라도 모일 수 있다면 이삼일 날잡아 저 노래들을 첫 곡부터 끝 곡까지 불러보고 싶다.
.
.
.
어~ 아니다.. 노래 목록을 보니 첫 곡부터가 아니라 아홉 곡은 건너뛰는게 낫겟다.
열번째 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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