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로 예정되었던 성묘가 호우로 하루 늦춰졌다.
일요일이라 교통이 혼잡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생각보다는 고속도로가 원활하다.



인접지역의 당숙과 육촌형제들이 먼저 도착하여 벌초를 서둘렀는데, 제를 올리려 할 때 생긴 작은 해프닝 하나. 



초에 불을 붙이려는데, 불이 없다.
담배를 피우던 그 많은 사람들이 한두사람씩 금연을 하더니, 급기야 라이터를 소지한 사람이 한사람도 없게된 것. 

"형님 담배 끊으셨슈~?"  "너 불 없냐?"  서로 물으며 초 하나를 뽑아 불을 찾으러 다니던 중, 당숙모 한분의 말씀.

"담배 끊는 바람에 이제 효도도 못하게 됐네..."


나이드신 분들은 담배를 끊어가는 반면, 흡연층의 연령은 점점 낮아지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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