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을 초월한 쉴새 없는 지저귐.. 트위터 4
뻔한? fun한!!/이것저것 滿知多 2010. 2. 11. 03:53 |트위터를 보면 세계인이 관심사가 무엇인지도 대충 감을 잡을 수 있다.
이건 트위터 사이트의 홈 화면이다.
대개의 사람들이 이 화면을 관심있게 보지않고 바로 로그인을 하는데, 10초 정도만 짬을 내어보자.
하단 세 줄에 나와있는 단어들이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게시물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다.
그러니까 가장 관심이 많은 key word. 물론 영어로 표현된 것만 집계되어 정확한 통계라고 볼 수는 없지만...
첫 줄은 이 시간 현재의 Popular topics, 가운데 줄은 오늘의 Popular topics, 마지막 줄은 이번 주의 Popular topics.
트위터의 놀라운 전파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마침 어제 뉴스에 나왔다.
자살을 하려고 트위터에 유서를 남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이 이 게시물을 계속 리트윗하면서
한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여 오피스텔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사람을 구한 것이다.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100209003565&subctg1=09&subctg2=00
이렇듯 놀라운 전파력 때문에, 금년에 지자체 선거를 앞둔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의
트위터를 이용한 유권자 접촉에 대해 사전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을 정도로 트위터는 이미 우리 사회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교생을 대상으로한 개인미디어 사용실태 조사에서 트위터 사용자가 급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우리나라의 싸이월드와 같은 것)이 뒤를 잇고 있으며,
블로그 점유율은 14%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복잡하게 생각하기 보다 단순하고 편한걸 추구하는게 요즘 젊은 층의 추세다.
긴 글을 읽는걸 귀찮아한다. 때문에 주고받는 표현도 짧을수록 좋다.
그런 기호에 딱 들어맞는게 140글자 제한의 트위터다.
자신의 트위터를 활성화하려면 많은 사람들을 following 하면서 이리저리 넘나들어야 한다.
블로그가 한사람과 친구를 맺으면 그 사람만 내 블로그에 연계되는 반면,
트위터는 한사람을 following 하더라도 그 사람과 연결된 임의의 사람들이 같이 연결되는게 특징이다.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following 할 경우, 게시물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와 보지도 못하는 글이 태반일 수 있는데,
지나치다 싶으면 불필요한 사람을 unfollow 하거나, block 을 걸어 적절히 조절을 하면 된다.
미리 정해진 가까운 사람들끼리만 서로 following하여 단체 메신저 형태로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국에서 만든 [http://www.twitter.com]을 한국어버전으로 완벽하게 리메이크한 것이
이찬진씨가 만든 [http://www.twitterkr.com]이다.
[http://www.twitterkr.com]에서 등록한 계정으로 트위터에서도 로그인이 가능하고,
트위팅한 내용도 양쪽에서 같이 볼 수 있어 트위터의 한국어 번역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http://www.twitter.com]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부담을 갖는 분들이 있는데,
한글로 글을 올려도 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트위터에서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나라 언어를 사용한다.
한글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제공되는 트위터 형태로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미투데이(me2day) 와 다음에서 제공하는 요즘(Yozm) 등 몇 종류가 있다.
미투데이는 국내 연예인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알려져있다.
140글자의 제한성.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고있던 아들에게 트위터를 권장한 이유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으니 이제 어느 정도의 speaking 능력은 된다고 본다.
그리고 각종 report 작성 등으로 writing도 기본은 갖췄다고 보자.
하지만, 세세한 표현 못지않게 꼭 필요한게 [함축성]있는 표현이다.
내가 블로그에 [세줄단상]이란 폴더를 만들어 놓은 것도,
평소 말을 길게 하는 편인 내 스스로 짧게 정의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함축성있게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한 재원이에게
140글자의 트위터는 좋은 훈련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트위터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알지도 못하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줄 수도 있으며,
무료한 일상의 투덜거림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위에 장점으로 언급했던 함축성있는 표현의 훈련장이 아닌,
알맹이 없는 내용의 주절거림으로 오히려 표현의 논리성이 저하될 수도 있다.
이제 마무리를 하자.
앞서 언급했듯, 트위터는 스마트폰과의 만남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은 모두 저렇게 트위터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나오는데,
아이콘을 터치하면 무선랜이나 3G망을 통하여 트위터에 접속된다.
저렇게 어디서든 바로 글을 올릴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어느 도로가 막힌다]는 등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트위터의 이점은
외국에 있는 사람과도 Direct mail을 통해 메신저와 같이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거다.
일상이 무료해 뭔가 새로운걸 찾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보자.
글을 올리는게 귀찮다면, 남들은 무엇을 하며 사는지 그냥 보기만이라도 하자.
누가 아는가..
잊혀졌던 옛 사람이 내 이름을 검색하여 어느 날 뜻하지도 않게 내게 소식을 전해올지...
나도 처음 트위터를 접하고 많이 답답했기 때문에, 여전히 모르는게 많지만,
아직 트위터를 모르거나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여
짧은 지식으로 기본적인 사항만 간단하게 소개하려 했던 것이 너무 길어졌다.
난.. 늘 이게 탈이다.
그래서 140글자의 트위터를 해야만 한다.
이제 모르면 범죄단체에 가입도 못하는 세상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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