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밸리에서의 라운딩
뻔한? fun한!!/골프느낌표 2009. 7. 5. 01:28 |- 전화해봐야 하는거 아냐?
> 전화해봤는데, 거기는 해가 쨍쨍하대요.
- 해가 쨍쨍하다고?? 알았어. 이따 봐.
해가 쨍쨍하다는데 어쩔건가..
주섬주섬 일어나 대충 준비를 하고 나온다.
엘리배이터에서 마주친 남자의 시선은 나를 외면하고 있지만, 왠지 눈치가 보인다.
주차장 입구에서 마주친 경비아저씨가 인사를 한다. 역시 괜히 멋적다.
비가 쏟아지는데 골프백을 들고 나가는 사람의 자격지심이다.
가평으로 향하는 도로는 정말 해가 쨍쨍하다.
어~~ 정말 날 좋네... 아파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날보고 미친 놈이라 생각했겠지??
크리스탈밸리CC에 도착하니, 어랍쇼...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데 제법 굵게 느껴진다.
락카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백을 열어 티셔츠를 꺼낸다.
근데... @ㅁ@...
이런... 바지를 안가져왔네...
어제 밤 바지를 고르며 비가 올 경우와 안올 경우를 생각하다가,
아침에 날씨를 보고 선택하자고 생각하고는 그냥 온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입고간 바지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청바지 입고 라운딩하긴 또 처음이다.
옆에서 후배가 "비 와라~` 비 와라~~~" 기도를 한다.
2층 식당에서 바라본 코스가 아주 예쁘다.
저런 코스에서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를 하는건 코스에 대한 예의가 아닐거 같은데...
크리스탈밸리CC.
산세를 이용해 만든 코스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경치가 일품이다.
빙 둘러싸인 산과 내려다보이는 계곡이 아름답다.
그리고, 조경에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크리스탈밸리의 코스는 무척 특이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티샷을 하는 코스도 있고,
티샷해서 공을 보내야하는 페어웨이가 안보이고, 또 그린만 보이는 코스도 있다.
티박스가 길어 페어웨이까지 가는 길이 무척이나 좁게 느껴지기도 한다.
전체적인 코스에 익숙해지면 참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몇년간 연습에 게을리한 내게 전적인 책임이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이언 치는 법을 다 잊어먹었다.
도대체 전에는 내가 아이언을 어떻게 쳤는지...
모든 회로가 송두리채 빠져나간거 같다.
자신감을 잃어 아이언을 피하고 우드로 요령을 부리다보니 스코어는 어찌어찌 체면치레가 되지만
아이언은 점점 더 엉망이 된다. 치는 족족 생크...
도대체 타점을 못 맞추고 손목만 돌아가니 타구의 방향이 중구난방이다.
골프를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도 이보단 날텐데...
이래선 안되겠다...
골프를 안칠거면 몰라도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급기야 8번홀부터 모든 샷을 아이언으로만 하기로 했다.
드라이버도 치우고 티샷부터 오로지 아이언으로만.
파파가 한마디 한다.
"너.. 손목을 너무 써. 팔을 쭉 뻗어서 저스트 미팅..."
그런가... 팔 전체에 기브스를 한냥 백스윙부터 왼팔을 뻗뻗한 느낌으로 올렸다가
다운스윙때도 뻗뻗하게 내려 뻗으니, 어~ㄹ~~ 볼이 제대로 뜨기 시작하네...
몇홀을 그렇게 도니 아이언이 그런대로 맞기 시작한다.
파파에게 한마디.
" 너 기쁘지않냐?? 하나를 가르치니 제자가 이렇게 습득속도가 빠르니...
천하의 영재를 모아 가르치는게 인생 3樂중에 하나라고 공자님도 그러셨는데...^^"
"기쁘지.. 근데.. 너 예전엔 원래 그렇게 쳤어.."
오락가락하는 비에 눅눅해진 바지를 계속 입고 까사미오까지 돌아온게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성과가 있는 라운딩이었다.
> 전화해봤는데, 거기는 해가 쨍쨍하대요.
- 해가 쨍쨍하다고?? 알았어. 이따 봐.
해가 쨍쨍하다는데 어쩔건가..
주섬주섬 일어나 대충 준비를 하고 나온다.
엘리배이터에서 마주친 남자의 시선은 나를 외면하고 있지만, 왠지 눈치가 보인다.
주차장 입구에서 마주친 경비아저씨가 인사를 한다. 역시 괜히 멋적다.
비가 쏟아지는데 골프백을 들고 나가는 사람의 자격지심이다.
가평으로 향하는 도로는 정말 해가 쨍쨍하다.
어~~ 정말 날 좋네... 아파트에서 만난 사람들은 날보고 미친 놈이라 생각했겠지??
크리스탈밸리CC에 도착하니, 어랍쇼...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데 제법 굵게 느껴진다.
락카에서 옷을 갈아입으려 백을 열어 티셔츠를 꺼낸다.
근데... @ㅁ@...
이런... 바지를 안가져왔네...
어제 밤 바지를 고르며 비가 올 경우와 안올 경우를 생각하다가,
아침에 날씨를 보고 선택하자고 생각하고는 그냥 온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입고간 바지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청바지 입고 라운딩하긴 또 처음이다.
옆에서 후배가 "비 와라~` 비 와라~~~" 기도를 한다.
2층 식당에서 바라본 코스가 아주 예쁘다.
저런 코스에서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를 하는건 코스에 대한 예의가 아닐거 같은데...
크리스탈밸리CC.
산세를 이용해 만든 코스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경치가 일품이다.
빙 둘러싸인 산과 내려다보이는 계곡이 아름답다.
그리고, 조경에 신경을 쓴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크리스탈밸리의 코스는 무척 특이하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전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티샷을 하는 코스도 있고,
티샷해서 공을 보내야하는 페어웨이가 안보이고, 또 그린만 보이는 코스도 있다.
티박스가 길어 페어웨이까지 가는 길이 무척이나 좁게 느껴지기도 한다.
전체적인 코스에 익숙해지면 참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몇년간 연습에 게을리한 내게 전적인 책임이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이언 치는 법을 다 잊어먹었다.
도대체 전에는 내가 아이언을 어떻게 쳤는지...
모든 회로가 송두리채 빠져나간거 같다.
자신감을 잃어 아이언을 피하고 우드로 요령을 부리다보니 스코어는 어찌어찌 체면치레가 되지만
아이언은 점점 더 엉망이 된다. 치는 족족 생크...
도대체 타점을 못 맞추고 손목만 돌아가니 타구의 방향이 중구난방이다.
골프를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도 이보단 날텐데...
이래선 안되겠다...
골프를 안칠거면 몰라도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급기야 8번홀부터 모든 샷을 아이언으로만 하기로 했다.
드라이버도 치우고 티샷부터 오로지 아이언으로만.
파파가 한마디 한다.
"너.. 손목을 너무 써. 팔을 쭉 뻗어서 저스트 미팅..."
그런가... 팔 전체에 기브스를 한냥 백스윙부터 왼팔을 뻗뻗한 느낌으로 올렸다가
다운스윙때도 뻗뻗하게 내려 뻗으니, 어~ㄹ~~ 볼이 제대로 뜨기 시작하네...
몇홀을 그렇게 도니 아이언이 그런대로 맞기 시작한다.
파파에게 한마디.
" 너 기쁘지않냐?? 하나를 가르치니 제자가 이렇게 습득속도가 빠르니...
천하의 영재를 모아 가르치는게 인생 3樂중에 하나라고 공자님도 그러셨는데...^^"
"기쁘지.. 근데.. 너 예전엔 원래 그렇게 쳤어.."
오락가락하는 비에 눅눅해진 바지를 계속 입고 까사미오까지 돌아온게 좀 불편했지만,
그래도 성과가 있는 라운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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