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낮에 결혼식장을 다녀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4시쯤 
전에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보고 점찍어 두었던 [마당]을 찾아나섰다.





경기도 양평 용문산 부근.
서울 강남에서는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대로를 따라 50분 정도의 거리니 그리 멀지도 않다.
요즘 네비게이션이 좋아 주소창에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덕촌리 112-6],
혹은 전화번호 [031-775-0311]로 검색하면 바로 앞까지 안내한다.

이곳에 다다를 때 까지 도로 양옆에 수많은 식당들이 줄을 잇는데,
여기 [마당]의 외관이 가장 운치있다.  일단 앞마당이 넓은게 good!!
주차장도 널찍하다.

근데, 입구의 저 소나무는 자세가 어째 저래??
곤드레밥집의 나무는 저렇게 곤드레된 모습이 컨셉인가보다.





마당에서 집으로 들어서는 입구도 깔끔하다.
정면이 식당입구.  왼쪽이 식당이고, 오른쪽은 찻집과 한지공예 전시장.

한지공예 작품 중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정교한 작품이 꽤 있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블로그에 올리고싶은 마음에 안보이는 곳에서 몰래 몇 컷 담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다녀오신 분들께 촬영금지를 어긴 몰상식한 사람으로 찍히는게 찜찜해서 참기로 했다.





이곳의 주메뉴.

밑의 안내대로100여가지 반찬이 매일 바뀌며 21가지가 나온다면,
평균 5일마다 같은게 나온다는 얘기니까...
11일에 다녀왔으니 앞으로 끝자리 1일과 6일은 피해가야 다른 반찬을 맛볼 수 있겠네.^^





21가지 맞다.
햐~~ 그러니까 이거말고도 팔십여가지가 더 있다는...
남은 팔십여가지가 뭔지 궁금해서라도 더 와봐야될듯.

돌솥의 내용물이 검게 보이는건 곤드레나물이 덮혀있기 때문.
예전에 강원도에서 곤드레밥을 먹어보고 실망이 많았는데, 이날은 맛있게 먹었다. 

집사람이, 어머님 모시고오면 좋겠단다.  날을 잡아야겠다.




식사를 마치고 맞은 편 찻집으로 가 식사주문서를 제시하면 위에 있는 차 중 하나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저 번호가 인기순서라는게 재밌다.  녹차가 꼴찌네...
흔히 접할 수 있어서 그런 모양인데, 그래도 코코아보다 밀린다는게 좀 그렇다.


테라스에 앉아 차를 한잔 마셨다.
오후라서 그런지 기온도 적당했고 솔솔부는 바람도 좋았지만,
바람결에 가끔 부딪히는 풍경소리가 더 좋았다.


이 집 [마당]의 바로 맞은 편에 [서정]이라는 냉면집이 있다.
건물도 그렇지만 간판이 어찌나 시원스럽게 느껴지던지, 그 집의 냉면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서울 강남방면에서는 드라이브삼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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