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선출을 위한 고교동기모임
뻔한? fun한!!/산다는건... 2009. 3. 31. 18:13 |어제 고등학교 회장단 및 간사단 모임이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기수가 30회라 일부러 30일로 날을 잡은건지는 회장만이 알 일이고,
20명 예약석에 참석인원이 정확히 20명. 기가 막히다.
먼저 출석체크부터 하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고 누가 제안을 한 것도 아닌데,
먼저 온 순서대로 안쪽부터 차곡차곡 채워 앉는게 우리의 자리배정 방식이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나는 이날 도착순서가 중간쯤 된다는 얘기.
오랜만에 얼굴을 본 김종환.
그래도 자연스런 표정이 될 수 있는게 친구인가 보다.
부지런하고 친화력이 좋은 유인호. 참석한 친구들에게 돌아가며 한잔씩 정을 베푼다.
근데, 내가 하고싶어도 정말 못하는게 이런 순회권주(勸酒)다.
남자들의 주석에선 술을 한잔 받으면 즉석에서 잔을 비운 후 받은 사람에게 바로 답주를 건네는게 일반적인 주도인데,
술이 약한 나로서는 잔을 건네준 후 돌아오는 잔을 모두 소화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근데, 유인호... 이 친구 내게 술을 건네는 이유가 또 있다.
근 1년여를 내 이름을 착각하고 있었던 것.
이날도 술잔을 건네며 낄낄거린다. "상만아~~ 한잔 해야지~~??" *^^*
먹을거 다 먹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이날 모임의 목적은 차기 동기회장 선출에 대한 논의다.
지난 12년간 동기모임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온 박굉복 회장에 대해,
특별한 교체사유가 없고 희망자가 없으면 열정이 있는 사람이 계속 하는게 좋지않느냐는 유임론과
이제 본인의 짐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동정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줄 때가 됐다는 교체론에 대해 열띤 논의가 있었다.
이상범, 이홍은, 정경원, 조영희, 정현수,
이수경, 이원희, 한현우, 김승한, 그리고 현 회장인 박굉복.
이렇게보니 의견을 발표하는 모습도 다양하네...
마치 동의를 구하는듯한 모습.. 답답하다는듯한 모습.. 간절히 원하는듯한 읍소형.. 점잖은 설교형..
다소곳한 자기소개형에, 억울함을 따지는듯한 모습.. 게다가 격투기 포즈에, 합창단 지휘 모습까지...^^*
재밌는건 서로 편하게 말을 주고받던 사람들이 의견발표시에는 모두 일어나 존칭을 사용한다는거.
밤 10시반이 넘어서야 모임이 끝났다.
그리고 몇몇은 2차로...
이날도 느껴지는건,
확실히 술을 마시는게 예전과는 다르다.
절제를 한다고 할까... 무차별적으로 마시는게 아니라 적당히들 마시는 분위기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비율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
나이들면서 다들 오래 살아야겠나보다.^^
고등학교 졸업기수가 30회라 일부러 30일로 날을 잡은건지는 회장만이 알 일이고,
20명 예약석에 참석인원이 정확히 20명. 기가 막히다.
먼저 출석체크부터 하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고 누가 제안을 한 것도 아닌데,
먼저 온 순서대로 안쪽부터 차곡차곡 채워 앉는게 우리의 자리배정 방식이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나는 이날 도착순서가 중간쯤 된다는 얘기.
오랜만에 얼굴을 본 김종환.
그래도 자연스런 표정이 될 수 있는게 친구인가 보다.
부지런하고 친화력이 좋은 유인호. 참석한 친구들에게 돌아가며 한잔씩 정을 베푼다.
근데, 내가 하고싶어도 정말 못하는게 이런 순회권주(勸酒)다.
남자들의 주석에선 술을 한잔 받으면 즉석에서 잔을 비운 후 받은 사람에게 바로 답주를 건네는게 일반적인 주도인데,
술이 약한 나로서는 잔을 건네준 후 돌아오는 잔을 모두 소화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근데, 유인호... 이 친구 내게 술을 건네는 이유가 또 있다.
근 1년여를 내 이름을 착각하고 있었던 것.
이날도 술잔을 건네며 낄낄거린다. "상만아~~ 한잔 해야지~~??" *^^*
먹을거 다 먹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이날 모임의 목적은 차기 동기회장 선출에 대한 논의다.
지난 12년간 동기모임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온 박굉복 회장에 대해,
특별한 교체사유가 없고 희망자가 없으면 열정이 있는 사람이 계속 하는게 좋지않느냐는 유임론과
이제 본인의 짐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동정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줄 때가 됐다는 교체론에 대해 열띤 논의가 있었다.
이상범, 이홍은, 정경원, 조영희, 정현수,
이수경, 이원희, 한현우, 김승한, 그리고 현 회장인 박굉복.
이렇게보니 의견을 발표하는 모습도 다양하네...
마치 동의를 구하는듯한 모습.. 답답하다는듯한 모습.. 간절히 원하는듯한 읍소형.. 점잖은 설교형..
다소곳한 자기소개형에, 억울함을 따지는듯한 모습.. 게다가 격투기 포즈에, 합창단 지휘 모습까지...^^*
재밌는건 서로 편하게 말을 주고받던 사람들이 의견발표시에는 모두 일어나 존칭을 사용한다는거.
밤 10시반이 넘어서야 모임이 끝났다.
그리고 몇몇은 2차로...
이날도 느껴지는건,
확실히 술을 마시는게 예전과는 다르다.
절제를 한다고 할까... 무차별적으로 마시는게 아니라 적당히들 마시는 분위기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비율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
나이들면서 다들 오래 살아야겠나보다.^^
'뻔한? fun한!! > 산다는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문규선배의 부음 (0) | 2009.04.07 |
---|---|
사월의 첫 주말 - 한식, 그리고, 묘 이장 (0) | 2009.04.06 |
KS 귀국환영회 (0) | 2009.02.05 |
고교동기 신년회 (2) | 2009.01.31 |
고교동기 회장단 모임 (0) | 2009.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