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이 도움이 될라나...???
내 삶의 현장/casamio 2008. 12. 26. 03:23 |12월25일 저녁무렵,
까사미오가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전기오븐이 작동을 하지않는다.
이게 갑자기 왜 이러지?? 어제까지 멀쩡하던 녀석이...
전기오븐에 부착된 누전차단기를 위로 올려도 '찰칵'하고 걸리지가 않고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걸로 보아 차단기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전기오븐이 작동하지 않으면 사이드메뉴 주문받는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특히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자를 만들 수 없다.
마음이 급해 직원에게 근처의 전기부품상회에서 차단기를 사오라고 했지만
크리스마스에, 그것도 오후 7시쯤 문을 연데가 있을지..
우려대로 한참 후 돌아온 직원은 빈손이었다. 그래도 책임감이 느껴졌는지 논현동까지 다녀왔단다.
잠시 생각을 하다 내가 나갔다.
그리고 차단기를 구해와 전기오븐도 기능을 되찾았고, 주문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어~~ @ㅁ@.. 사장님 어디서 사오셨어요??"
먼저 차단기를 사러나섰던 직원에게 영업이 끝나고 다음과 같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었다.
너.. 왜 내가 직접 차단기를 사러나갔다 왔는지 알아?
나도 처음엔 내일 니가 조금 일찍 나와 차단기 사서 교체하라 그러려고 했지.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 생각에는 분명 차단기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는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차단기가 아닌 기계 자체에 결함이 생긴거라면... 그럼 오븐회사에 A/S를 요청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기사가 못올 수가 있잖아. 그럼 내일도 주문을 제대로 못받게 되고,
게다가 요즘엔 토요일도 휴무니 내일뿐만 아니라 토요일도 문제고...
그러니까 오늘 차단기를 교체해보고 차단기가 아닌 기기상의 문제라면
내일 아침 A/S를 요청해야 저녁에 장사를 할거아냐.. 그것도 될까 말까지만...
그러니, 오늘 어떻게든 차단기를 구해봐야 하는데,
일단 근처 아파트단지 상가의 전기부품가게를 돌아보니 모두 문을 닫았고, 그럼 어째야 해?
문 연데가 없으니 관두고 말어??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봐야지.
전기상회말고 그런걸 다룰만한 데가 어디가 있나?
인테리어하는 곳은 왠만한 전기작업은 직접 다 하니까 기본적인 전기소품은 소량이나마 있을 것이다.
물론 이윤을 붙일테니 가격은 부품가게보다 훨씬 비싸겠지만 지금 그걸 신경쓸 일은 아니고.
그렇다고 대규모 인테리어 전문점이 그런 자질구레한거 까지 사무실에 가지고 있지는 않을거야.
물론, 그런 곳은 오늘같은 날 문을 열지도 않겠지만...
그렇다면, 그런걸 가지고 있으면서 문을 열만한... 확률적으로 그런 조건을 갖춘 곳은 어딜까..??
어디겠니?? 아주 오래된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있는 인테리어가게.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손 볼게 많아지니 보수센터나 인테리어가게가 많을거고,
또 자잘한 부품 마모도 많을테니 전기나 수도 배관과 관련된 소모품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거야.
그래서 찾아간 곳이 뱅뱅사거리 부근에 있는 신동아아파트와 우성아파트.
결국 신동아아파트 종합상가 인테리어집에서 구했다.
너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맞게 될텐데, 그럴 때 내가 생각하는 상황대처방법은 두가지다.
첫째, 가능한 한 그 즉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한다. 그래야 차선책을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두번째는, 한가지 방법에 집착하지말고 생각을 다양하게 하는 습성이 필요해.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다른 각도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을 옛사람들은 [삶의 지혜]라고 했고, 현대에서는 학문적용어로 [시스템적 사고]라고도 하지만,
흔한 말로 그게 [통빡]이야.
오늘같은 경우 물론 거기도 문을 닫을 수도 있었고, 차단기가 없을 수도 있었겠지.
운이 좋아서 차단기를 구해온거겠지만, 운도 일단 거기까지 찾아갔기에 따른 것이고,
통빡을 굴리니 그곳에 가볼 생각도 한거고...
아~~ 하며 열심히 듣고있는 직원에게 듣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로 생각하는게 중요한거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까사미오가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전기오븐이 작동을 하지않는다.
이게 갑자기 왜 이러지?? 어제까지 멀쩡하던 녀석이...
전기오븐에 부착된 누전차단기를 위로 올려도 '찰칵'하고 걸리지가 않고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걸로 보아 차단기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전기오븐이 작동하지 않으면 사이드메뉴 주문받는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특히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자를 만들 수 없다.
마음이 급해 직원에게 근처의 전기부품상회에서 차단기를 사오라고 했지만
크리스마스에, 그것도 오후 7시쯤 문을 연데가 있을지..
우려대로 한참 후 돌아온 직원은 빈손이었다. 그래도 책임감이 느껴졌는지 논현동까지 다녀왔단다.
잠시 생각을 하다 내가 나갔다.
그리고 차단기를 구해와 전기오븐도 기능을 되찾았고, 주문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어~~ @ㅁ@.. 사장님 어디서 사오셨어요??"
먼저 차단기를 사러나섰던 직원에게 영업이 끝나고 다음과 같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었다.
너.. 왜 내가 직접 차단기를 사러나갔다 왔는지 알아?
나도 처음엔 내일 니가 조금 일찍 나와 차단기 사서 교체하라 그러려고 했지.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 생각에는 분명 차단기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는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차단기가 아닌 기계 자체에 결함이 생긴거라면... 그럼 오븐회사에 A/S를 요청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기사가 못올 수가 있잖아. 그럼 내일도 주문을 제대로 못받게 되고,
게다가 요즘엔 토요일도 휴무니 내일뿐만 아니라 토요일도 문제고...
그러니까 오늘 차단기를 교체해보고 차단기가 아닌 기기상의 문제라면
내일 아침 A/S를 요청해야 저녁에 장사를 할거아냐.. 그것도 될까 말까지만...
그러니, 오늘 어떻게든 차단기를 구해봐야 하는데,
일단 근처 아파트단지 상가의 전기부품가게를 돌아보니 모두 문을 닫았고, 그럼 어째야 해?
문 연데가 없으니 관두고 말어??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까지는 해봐야지.
전기상회말고 그런걸 다룰만한 데가 어디가 있나?
인테리어하는 곳은 왠만한 전기작업은 직접 다 하니까 기본적인 전기소품은 소량이나마 있을 것이다.
물론 이윤을 붙일테니 가격은 부품가게보다 훨씬 비싸겠지만 지금 그걸 신경쓸 일은 아니고.
그렇다고 대규모 인테리어 전문점이 그런 자질구레한거 까지 사무실에 가지고 있지는 않을거야.
물론, 그런 곳은 오늘같은 날 문을 열지도 않겠지만...
그렇다면, 그런걸 가지고 있으면서 문을 열만한... 확률적으로 그런 조건을 갖춘 곳은 어딜까..??
어디겠니?? 아주 오래된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있는 인테리어가게.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손 볼게 많아지니 보수센터나 인테리어가게가 많을거고,
또 자잘한 부품 마모도 많을테니 전기나 수도 배관과 관련된 소모품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거야.
그래서 찾아간 곳이 뱅뱅사거리 부근에 있는 신동아아파트와 우성아파트.
결국 신동아아파트 종합상가 인테리어집에서 구했다.
너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맞게 될텐데, 그럴 때 내가 생각하는 상황대처방법은 두가지다.
첫째, 가능한 한 그 즉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한다. 그래야 차선책을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그리고 두번째는, 한가지 방법에 집착하지말고 생각을 다양하게 하는 습성이 필요해.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다른 각도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을 옛사람들은 [삶의 지혜]라고 했고, 현대에서는 학문적용어로 [시스템적 사고]라고도 하지만,
흔한 말로 그게 [통빡]이야.
오늘같은 경우 물론 거기도 문을 닫을 수도 있었고, 차단기가 없을 수도 있었겠지.
운이 좋아서 차단기를 구해온거겠지만, 운도 일단 거기까지 찾아갔기에 따른 것이고,
통빡을 굴리니 그곳에 가볼 생각도 한거고...
아~~ 하며 열심히 듣고있는 직원에게 듣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로 생각하는게 중요한거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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