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헷갈리는 게 있다.  지명이다. 
내가 알고있는 동네 이름의 표기나 호칭이 본토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과 다를 때,
그래서 알아듣지를 못할 때는 정말 막막하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개네들은 [리스보아]라고 했다.
여기 뮌헨도 와서 들으니 내가 알고있는 뮌헨이 아니다.
나는 어려서부터 줄기차게 [뮌헨]이라고 알아왔는데, 여기서는 [문쉔], 듣기에 따라서는 [뮌쉔]이라고 한다.
더 웃기는건 영어권에서는 [뮤닉]이라고 한단다.  [뮤닉]은 또 어디서 나온 거야??

체코에서도 그랬다.
시내 지도를 구하니 [Prague]라고 되어있어, 이게 체코 오리지널 발음이냐고 물으니,
체코말로는 [Praha]가 맞단다.  Prague는 영어식 이름이란다. 영국이 그렇게 부른단다.
@ㅁ@~~  뭔소리야...
자기네가 만드는 지도에 스스로 영국이 만든 표기를 사용한다는 게 웃기는 거 아닌가...

Netherland 에서도 왜 Dutch 라고 하느냐니까 영국이 붙인 이름이라고 했다.
영국.. 거 웃기는 나라네...   그 나라 사람들의 표기와 발음을 존중해줘야지, 왜 지들 멋대로 갖다붙여..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때 서구에 알려졌으니 [Korea]라고 하더라도,
일본은 왜 [Japan]이 됐을까??

예전엔 우리도 한자 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의 지명이나 인명을 한자음으로 그대로 불렀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는 현지의 발음대로 호칭을 한다.
[北京]을 [뻬이징]이라고 하고, [東京]을 [도쿄]라고 한다.
이제 중국의 [靑島]는 [칭따오]라고 하고, 일본의 [靑島]는 [아오시마]라고 한다.
그럼으로써 이제 청도는 한국의 [청도]만 남았다.
어려서부터 귀에 박혔던 毛澤東도 이제 제대로 [마오쩌뚱]이 되었다.

모든 이름은 현지에서 사용하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당연한 순리라는 생각이 든다.




[프라우엔교회]


유럽 왠만한 나라 어지간한 식당의 종업원들은 똑같은 형태의 전대같은 지갑을 개인별로 차고 다닌다.
그리고 손님이 계산을 할 때 현금인 경우 손님이 있는 테이블에서 바로 계산을 마치고 거스름돈을 내준다.
우리처럼 손님이 나갈 때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지 않으니, 사람이 많을 경우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
빠르고 편하다.  종업원 입장에서도 영업종료시 시작전 지급받은 잔돈과 자기가 주문받았던 금액만 입금시키면
나머지는 자기의 팁이니 주인의 눈치 안보고 가져가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이런 신뢰가 형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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