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반창회
나의 폴더/사람 사람들 2006. 3. 26. 00:02 |고등학교 동기들 중, 3학년 6반 반창회가 샤브미에서 있었다.
사실 이름도 기물가물한 친구가 며칠 전 갑자기
'상범아.. 나 경동 30기 3학년 6반 아무개야... 너 강남에서 음식점 한다며?? 니네 집에서 우리 반창회를 하려 하는데...'
라고, 전화를 해왔을 때 무척 놀라고 고맙기도 했다.
그래서 동창이 좋은 모양이다.
어제, 당시 6반의 담임선생님이시던 한상표선생님이 자리를 함께 해 주셨다.
당시 상당히 엄하셨던 모습의 수학선생님.
3학년 첫날 빠따를 맞은 이야기를 꺼내자,
'그때니까 가능했던 얘기지... 지금 같았으면 당장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난리났겠지...' 하시며
껄껄 웃으시는 그 모습이 너무 건강해 보이셔서 좋았다.
선생님께 내가 경악한 것이 있다.
선생님이 들어오시면서 6반 친구들이 각자 인사를 드리고 나서,
내가 '선생님 전 5반에 있었습니다... ' 하며, 이름을 말씀드리려 하자, 내 얼굴을 쳐다보시며
'아~~ 강하 사장..' 하시며 환히 웃으시는게 아닌가...
순간, 나도 모르게 '아니... 선생님이 어떻게 그 이름을...'
친구들이 오히려 무슨 말인지 의아해 하고 있는데,
'강남 샤브미에서 모인다길래 내가 인터넷으로 다 찾아봤지... 다른 사람들이 여기 사진 많이 올려놨더구만.
신문에도 나고...' 그러시는게아닌가.
아마 샤브미를 검색하셨다가 이 블로그까지 오셨던 모양이다.
그리고 여러 블로그 친구분들이 올려주신 내용을 보신 것이다. 경향 매거진 X 까지...
그 연세에...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블로그에 좋은 평을 많이 해 주신 블로거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좌측 나부터, 원종헌, 김대휘, 한상표선생님, 전종현, 김귀남, 유만식.
김형수와 이광호가 참석치 못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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