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많은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이 친구는 2002년 9월 골프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만난 후배다.

처음 만난 날
감색 싱글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모습이 아직도 선한 이 친구는
사실 양복보다는 캐쥬얼이 어울리는 사람이다.

어느 자리에서나 분위기를 살려주고, 누구에게나 쉽게 친근감을 주는 사람.
그러면서도 늘 예의를 생각하고 지키는 사람.

자신이 갖고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베풀면서도, 내색이나 공치사를 모르는 사람.
많은 말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면서도 남에 대한 말은 아낄 줄 아는 사람.

 주관이 뚜렷하면서도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 
만난 시간보다는 서로의 마음 속에 있는 시간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정이 깊고 의리가 있는 사람.

동호회 필명이 [해탈]인 이 친구는 정말 삶을 해탈한듯 하다. 

비록 서로 알게된 시간은 오래지 않으나,
집사람도 마치 시동생처럼 생각하는 해탈이는
내 삶의 후반전을 같이 뛰어줄 나의 주전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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