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정갈한 관광지 슈방가우
돌아다니기/2001 유럽배낭여행 2008. 11. 13. 02:23 |[ 2001. 12. 15. Sat ]
독일의 첫 느낌은 굉장히 합리적 사무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생각 역시 머리 속에 담겨있던 편견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불필요한 말이나 행위가 없다는걸 느낀다..
검문하는 경찰도 그렇고, 환전을 할 때도 딴데처럼 여권제시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돈만 확실하면 된다. 뭘 물어봐도 필요한 답변만 한다.
다른 나라는 우리가 한마디 하면 자기가 서너마디 하던데...
워낙 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당장 Munchen에서 딱히 할게 없다.
제대로 문도 열지않은 도시를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해서
Munchen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Fussen을 다녀오기로 했다.
어차피 Munchen에서 보고 싶은건 저녁이 되야하기 때문이다.
Munchen 에서 Fussen 으로 갈 때도 승차권 검사시
Eurail pass를 꺼내니 볼 생각도 안하고 "Thank you ~~" 다.
며칠 전 눈이 많이 왔는지 Fussen으로 가는 기차에서 보는 설경이 기가 막히다.

저 발자욱은 누구꺼길래 저렇게 곡선을 그리고 있는지...

시골마을에서 느껴지는 정취는 어디나 다 같은 모양이다.
눈이 밤새 왔는지, 아직 아무도 밟지않은 듯한 눈에서 평온함을 맛본다.
담의 그림낙서도 정겹고...
위도상 남쪽으로 내려와 좀 나을까 했는데, 여기도 엄청 춥다.
슈방가우의 Neuschwanstein城 (노이슈반스타인 맞지?? 27년전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읊어보는 독일어 발음이다)
입구에서 만난 한국관광객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배낭여행 중이라니까 놀랍고 부러운 눈빛으로 묻는다.
경비가 얼마나 드느냐... 와이프랑 함께 왔느냐... 묻더니만, 와이프는 직장 때문에 함께 오지 못했다고 하자
다시 나를 바라보는데, "참... 마누라 잘만나 팔자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표정이다.
그럼... 마누라 잘 만난거 맞지... 아니, 만난게 아니라 잡은거다.

슈방가우 초입에 들어서니 마차가 줄을 이어 있다.
뭔가 했더니만, 노이슈반스타인城까지 가는 마차란다.
날도 추운데 차라리 걸어가면서 땀이라도 내는게 낫지, 빠르지도 않은 저거 탔다가는 추위만 더할거 같다.

추위를 무릅쓰고 여기 Fussen까지 온 이유는 오직 하나,
저 멀리 산중턱에 걸려있는 노이슈반스타인城을 보기 위함이다.
이제 저기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길이 미끄럽지는 않을라나...
마을 입구부터 마을을 지나는데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이 나타난다.
추운 겨울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이 정도되면 우리같으면 도로변에 음식점, 잡상인이 진을 친다.
우리나라 어지간한 국립공원이나 대형 사찰 입구가 어디든 그렇지않은가.
근데 여긴 아니다. 레스토랑 몇개, 기념품가게 몇군데가 전부다.
그나마 토요일아라 문 닫은데가 많다. 레스토랑도 문을 연 곳은 하나 뿐이다.
지나는 관광객에게 소리를 치며 권유하는 호객행위는 일체 없다.
차분하면서도 깨끗한 관광지, 아주 쾌적한 관광분위기다.
그래서 더욱 멋지고 친근감이 간다.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노이슈반스타인城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독일의 첫 느낌은 굉장히 합리적 사무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생각 역시 머리 속에 담겨있던 편견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불필요한 말이나 행위가 없다는걸 느낀다..
검문하는 경찰도 그렇고, 환전을 할 때도 딴데처럼 여권제시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돈만 확실하면 된다. 뭘 물어봐도 필요한 답변만 한다.
다른 나라는 우리가 한마디 하면 자기가 서너마디 하던데...
워낙 이른 새벽에 도착해서 당장 Munchen에서 딱히 할게 없다.
제대로 문도 열지않은 도시를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해서
Munchen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Fussen을 다녀오기로 했다.
어차피 Munchen에서 보고 싶은건 저녁이 되야하기 때문이다.
Munchen 에서 Fussen 으로 갈 때도 승차권 검사시
Eurail pass를 꺼내니 볼 생각도 안하고 "Thank you ~~" 다.
며칠 전 눈이 많이 왔는지 Fussen으로 가는 기차에서 보는 설경이 기가 막히다.
저 발자욱은 누구꺼길래 저렇게 곡선을 그리고 있는지...
시골마을에서 느껴지는 정취는 어디나 다 같은 모양이다.
눈이 밤새 왔는지, 아직 아무도 밟지않은 듯한 눈에서 평온함을 맛본다.
담의 그림낙서도 정겹고...
위도상 남쪽으로 내려와 좀 나을까 했는데, 여기도 엄청 춥다.
슈방가우의 Neuschwanstein城 (노이슈반스타인 맞지?? 27년전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읊어보는 독일어 발음이다)
입구에서 만난 한국관광객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배낭여행 중이라니까 놀랍고 부러운 눈빛으로 묻는다.
경비가 얼마나 드느냐... 와이프랑 함께 왔느냐... 묻더니만, 와이프는 직장 때문에 함께 오지 못했다고 하자
다시 나를 바라보는데, "참... 마누라 잘만나 팔자좋은 사람이구나..." 하는 표정이다.
그럼... 마누라 잘 만난거 맞지... 아니, 만난게 아니라 잡은거다.
슈방가우 초입에 들어서니 마차가 줄을 이어 있다.
뭔가 했더니만, 노이슈반스타인城까지 가는 마차란다.
날도 추운데 차라리 걸어가면서 땀이라도 내는게 낫지, 빠르지도 않은 저거 탔다가는 추위만 더할거 같다.
추위를 무릅쓰고 여기 Fussen까지 온 이유는 오직 하나,
저 멀리 산중턱에 걸려있는 노이슈반스타인城을 보기 위함이다.
이제 저기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길이 미끄럽지는 않을라나...
마을 입구부터 마을을 지나는데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이 나타난다.
추운 겨울임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이 정도되면 우리같으면 도로변에 음식점, 잡상인이 진을 친다.
우리나라 어지간한 국립공원이나 대형 사찰 입구가 어디든 그렇지않은가.
근데 여긴 아니다. 레스토랑 몇개, 기념품가게 몇군데가 전부다.
그나마 토요일아라 문 닫은데가 많다. 레스토랑도 문을 연 곳은 하나 뿐이다.
지나는 관광객에게 소리를 치며 권유하는 호객행위는 일체 없다.
차분하면서도 깨끗한 관광지, 아주 쾌적한 관광분위기다.
그래서 더욱 멋지고 친근감이 간다.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노이슈반스타인城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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