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애리조나 카우보이를 만나러가다 13
돌아다니기/미국 2005. 6. 11. 11:26 |94번 Gate앞에서 탑승을 기다리며 책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안내방송이 나온다.
언뜻 들으니 'delay가 어쩌구... 4hours가 저쩌구...' 한다.
시방 이게 뭔소리여...???
우측을 돌아보니 나와 비슷한 인상이 멍~하니 앉아있고,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영어권사람인듯 하다.
우측이 의사소통은 더 쉬울거 같다만, 의사소통만 잘되면 뭐하나...
내가 필요한 얘기를 못 들려줄거 같던데.
쫌 고생이 되겠지만 좌측을 통하기로 했다.
그 친구 얘기가, 탑승객이 탑승정원보다 6명이 초과되었으니
일본 도쿄를 경유하는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지원자 6명을 신청받는단다.
도쿄를 경유하는만큼 인천 도착이 원래 항공기보다 4시간이 지연되고,
그 보상으로 200불을 환불해준다나...
그 사람에게 4시간에 200불이면 좋은 일거리 아니냐고 물으니
훌륭한 일거리라고 생각하지만, 자기는 인천에서 창원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곤란하다며
내 최종 목적지가 서울인데 왜 안 하냐고 되레 묻는다.
정말... 왕복항공료가 120만원이었는데, 그럼 대략 편도 500불.
200불이면 해볼만한 장사다. 하지만, 혼자서는 정말 심심해서 못하겠다.
한사람이라도 동행이 있었다면 지원을 했을텐대...
나와 대화를 나눈 사람은 캐나다 사람이다.
대화를 나누다 한국사람의 이민 선호도 1순위가 캐나다 라는 얘기와
이민의 가장 주된 이유가 자녀교육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니,
캐나다의 한국친구에게서 들었단다. 그 친구도 그래서 이민을 왔다며...
하지만 자기의 의견으로는 기대만큼 여건이 썩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단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이미 만방에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거 같다.
장시간의 비행은 여러모로 피곤하고 지루하다.
몸도 풀겸 뒷부분 창가에 서있다가 어떤 주부와 나눈 대화 한토막.
샌프란시스코에서 20년을 살고 있다길래, 일시귀국 이유를 물었더니, 막 웃으며...
딸아이가 이번에 대학을 졸업했는데, 졸업선물로 쌍꺼풀수술을 해주기위해 간단다.
미국은 성형수술비가 워낙 비싸 항공료와 체제비를 감안하여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봐도
서울이 싸더라나... 실력도 한국이 더 좋다고 들었단다.
그럼 아시는 곳이 있냐고 물었더니, 들어가서 알아봐야 한다며,
압구정동이 잘 한다고 하길래 숙소도 가까운 라마다르네상스호텔로 잡았단다.
좌우간 우리 의사들의 실력이 태평양 너머까지 소문이 났다니 반갑긴하다.
언뜻 들으니 'delay가 어쩌구... 4hours가 저쩌구...' 한다.
시방 이게 뭔소리여...???
우측을 돌아보니 나와 비슷한 인상이 멍~하니 앉아있고,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영어권사람인듯 하다.
우측이 의사소통은 더 쉬울거 같다만, 의사소통만 잘되면 뭐하나...
내가 필요한 얘기를 못 들려줄거 같던데.
쫌 고생이 되겠지만 좌측을 통하기로 했다.
그 친구 얘기가, 탑승객이 탑승정원보다 6명이 초과되었으니
일본 도쿄를 경유하는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지원자 6명을 신청받는단다.
도쿄를 경유하는만큼 인천 도착이 원래 항공기보다 4시간이 지연되고,
그 보상으로 200불을 환불해준다나...
그 사람에게 4시간에 200불이면 좋은 일거리 아니냐고 물으니
훌륭한 일거리라고 생각하지만, 자기는 인천에서 창원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곤란하다며
내 최종 목적지가 서울인데 왜 안 하냐고 되레 묻는다.
정말... 왕복항공료가 120만원이었는데, 그럼 대략 편도 500불.
200불이면 해볼만한 장사다. 하지만, 혼자서는 정말 심심해서 못하겠다.
한사람이라도 동행이 있었다면 지원을 했을텐대...
나와 대화를 나눈 사람은 캐나다 사람이다.
대화를 나누다 한국사람의 이민 선호도 1순위가 캐나다 라는 얘기와
이민의 가장 주된 이유가 자녀교육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니,
캐나다의 한국친구에게서 들었단다. 그 친구도 그래서 이민을 왔다며...
하지만 자기의 의견으로는 기대만큼 여건이 썩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단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이미 만방에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거 같다.
장시간의 비행은 여러모로 피곤하고 지루하다.
몸도 풀겸 뒷부분 창가에 서있다가 어떤 주부와 나눈 대화 한토막.
샌프란시스코에서 20년을 살고 있다길래, 일시귀국 이유를 물었더니, 막 웃으며...
딸아이가 이번에 대학을 졸업했는데, 졸업선물로 쌍꺼풀수술을 해주기위해 간단다.
미국은 성형수술비가 워낙 비싸 항공료와 체제비를 감안하여 아무리 계산기를 두들겨봐도
서울이 싸더라나... 실력도 한국이 더 좋다고 들었단다.
그럼 아시는 곳이 있냐고 물었더니, 들어가서 알아봐야 한다며,
압구정동이 잘 한다고 하길래 숙소도 가까운 라마다르네상스호텔로 잡았단다.
좌우간 우리 의사들의 실력이 태평양 너머까지 소문이 났다니 반갑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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