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비게이션 [파인드라이브 Bio]
뻔한? fun한!!/이것저것 滿知多 2008. 9. 26. 08:59 |문명이 발달하면서 퇴화되는 인간의 기능도 많아질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문명의 발달을 포기하거나 저지할 수는 없다.
발달은 또 다른 발달을 자극하는 선순환이 되어 인류에 미치는 순기능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편리하고 편안한 이동수단이 개발됨에도 부지런하고 의식있는 사람은
가장 효율적인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근력과 몸매를 가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편리한 기계 때문에 사람의 기능이 퇴화된다는 논리는 일부 의지가 약하고 게으른 사람의 자기방어논리에 불과하다.
파인드라이브 Bio는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여러가지 만족을 안겨주고 있다. 단, [아직까지는]라는 전제하에.
몇몇 유저의 A/S에 대한 강한 불만은 아직 고장이 나지않아 모르겠고, 일단 기능적인 부분은 긍정적이다.
평범한 유저 입장에서 내가 사용하던 네비게이션에 비해 개선된 사항들을 살펴본다.
먼저, 파인드라이브 Bio는 강력한 GPS성능을 자랑한다.
종전에 사용하던 네비게이션은 시동을 걸고 700미터 정도 운행을 해야 비로소 GPS가 연결되어 차량위치를 잡는데,
Bio는 시동을 걸고 잠시후 바로 위치를 잡는다. 거의 공백을 느끼지않을 정도다.
이 정도면 현존하는 네비게이션중에서 최강의 속도가 아닌가 싶다.
네비게이션의 전체화면 구성을 보자.

오른쪽의 아이콘부터...
맨 위는 나침반.
그 다음은 지도 표현방법인데, 지금 화면은 2D화면이고, 3D는 건물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화면을 분할하여 2D와 3D 동시 표현도 가능하다.
그 아래는 지도축척. 차량의 속도에 따라 축척이 자동으로 변하게 세팅할 수 있다.
그 다음 아이콘이 TPEC 교통정보다.
맨 아래 현재 시간이 7시32분인데, 7시28분 현재의 도로별 교통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교통상황은 3~5분 간격으로 계속 업데이트되며 빨간선은 정체, 초록선은 원활, 노란선은 지체상태를 알려준다.
이렇게 표시되는 도로상황을 보며 가고자 하는 도로를 선택하면 된다.
100% 믿기보다 참조용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하다.
TPEC 아이콘을 터치하면 고속도로를 포함하여 운전자가 알고자하는 주요도로의 구간별 교통상황 및
공사현황과 사고현황에 대한 속보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아래 아이콘을 터치하면,

이렇게 DMB시청이 가능하다.
내가 사용하던 네비게이션은 DMB가 PIP형태로 화면 구석에 표출됐는데, 이렇게 화면분할이 되니 보기가 더 편하다.
지금은 지상파 비디오 U1 채널이며, 위성 비디오, 위성 오디오, 지상파 오디오를 통해 50여개의 채널이 설정되어 있다.
심지어 유료로 제공되는 TU BOX를 통해 최신영화와 성인영화도 시청이 가능하다.
화면확대 아이콘을 터치하면 화면이 커진다.
상단의 MUSIC를 터치하면 저장한 MP3를 들을 수 있고, PHOTO는 말 그대로 저장한 사진을 볼 수 있다.
AV를 이용하면 DMB의 모든 채널을 집에서 TV와 연결하여 시청이 가능하다.

화면 우상단의 [T 테마보기].
차량이 주행하는 위치주변에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잘거리 등이 있으면 저 아이콘이 뜨는데,
궁금증이 강한 성격급한 사람은 터치하여 테마별 폴더그룹을 선택해서 필요정보를 볼 수 있으며,

놔두면 저렇게 자동으로 근처의 정보를 하나씩 보여준다.
필요로하는 테마를 보려면 테마별 아이콘을 터치하면 되고,
나타난 화면을 한번 더 터치하면 보여진 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지도확인]을 터치하면 위치를 알려주며, [바로탐색]을 터치하면 목적지로 설정하여 경로안내를 한다.

파인드라이브 Bio가 기존의 네비게이션과 다른 것은 경로추천 방법.
여지껏의 네비게이션이 미리 설정된 탐색조건를 기준으로 목적지까지 한개의 경로만을 제시하는 반면,
파인드라이브는 각기 다른 세개의 경로를 추천하여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곳곳의 집회 및 공사구간까지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상세편집을 통해 고속도로 이용시 진출입 IC 설정도 가능하여, 네비가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경로가 아닌,
운전자의 의사가 반영되는 맞춤형 경로설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파인드라이브만의 노하우다.

경로비교를 통해 제시된 세가지 경로중 운전자의 기호에 맞는 경로를 선택하면 된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운행구간에 대한 운행정보를 보여준다.
파인드라이브 Bio만이 가지고있는 특징 하나 더. 음성인식기능이다.
화면 하단의 마이크 아이콘을 터치하면 음성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 완벽하진 않지만, [서초구청]과 같이 간단한 단어는 제법 인식을 한다.
음성인식을 하면 알아서 경로설정을 한다.
자.. 이제 파인드라이브 Bio의 가장 강력하면서 획기적인 기능을 보자.
화면 하단 마이크 우측의 [\]가 표시된 아이콘. 바로 유가정보기능이다.
유가정보는 가장 유가가 저렴한 주유소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렇게 현재 위치에서 가장 저렴한 순서대로 주유소를 알려주는데, 탐색조건별 sorting 이 가능하다.
주유소 앞의 화살표는 현재 운행방향에서 주유소가 위치한 방향을 일려주는 것이며,
아래 분류는 주유소 마일리지를 이용하는 경우 브랜드별로 주유소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

원하는 주유소를 누르면 다음과 같이 주유소 위치를 보여주며, 탐색을 하면 경로안내를 한다.
내 동생 왈,
'야~~ 이거 1년만 써먹어도 네비값 뽑겠다. 형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부러운게 별로 없었는데,
이건 정말 탐나네... 언제 우리 사무실 근처 오실 때 주유소 두 군데만 좀 찍어주세요.'
이건 정말 최고로 맘에드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어쩌다 지방에 내려가면 저렴한 주유소 찾느라 머뭇거릴 때가 많은데, 기름 넣을 때 마다 뿌~듯~하다.
Bio가 탑재한 부가기능 하나.

노래방.
기본으로 10곡이 내장되어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곡을 유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아직 마이크를 연결하여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장거리운행시 졸릴 때 효과가 있지않을까?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갖춘 파인드라이브의 강점은 지도와 테마정보가 매월 업그레이드된다는 것.
보통 2~3개월마다 업데이트되는 것에 비하여 도로 변경사항이 빠르게 반영된다는 것도 굉장한 장점이다.
Bio의 TPEC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영등포사무실에서 집까지 Bio가 시키는대로 운행을 해봤다.
반포 Palace Hotel 부근에서 '500미터 앞 지하차도에서 우측도로입니다.' 라고 안내를 하더니
잠시후 교통정보가 업데이트되면서 안내가 바뀐다. '300미터 앞에서 지하차도 진입입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파악하여 경로를 변경한 것이다.
야~~ 얘가 정말 머리쓰네...
이렇게 순간순간 상황을 판단하여 경로를 안내하고, 완전하진 않지만 음성인식에, 가장 행복한 유가정보까지...
파인드라이브 Bio는 네비게이션이 아닌, 모든걸 판단하고 제공해주는 뇌(腦)비게이션이다.
앞으로 등장할 더욱 진화된 인공지능 뇌비게이션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자못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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