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두대의 TV.
거실에 하나, 안방에 하나.  이건 자랑거리가 아니다.  요즘 왠만한 집은 자동차도 두대인데, TV 두대야...
그런데, 거실 TV는 1994년産.  안방 것은 그보다 두살 더 많고.

거실에 있는 놈은 화면이 흐려져서 자막이 잘 안보인다.  외국인이 말 하는걸 옮겨놓은 내용이 독해가 안 된다.
그래서 얼결에 질렀다.
타임머신 기능에 혹해 [eks kenvers hada]로 광고를 많이 때린 놈으로...
그런거보면 광고빨이 먹히긴 먹히는 듯...

가격도 천차만별...   요즘 TV광고에 많이 나오는 **마트와는 무려 9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정말 그곳이 많이 싼 것 처럼 광고를 하는데, 가격이 high 다.





PDP냐, LCD냐 로 이것저것 비교하고 엄청 고민을 하다, LCD로 질렀더니,  그 다음 날 바로 기사가 하나 뜬다.
PDP에 비해 LCD가 시력저하가 크다나 어쨌다나...
상대적으로 열세에 몰리는 PDP 재고처리를 위한 의도적 띄우기라고 생각하며 자위하기로 했다.
이미 질렀는데, 어쩌겠는가...   쩝~~~

HD급 디지털TV를 보려면 스카이라이프보다 케이블방송으로 보는 것이 디지탈TV 본연의 역할을 살릴 수 있다고 하여
스카이라이프 해지하고, 강남케이블방송 신청하고...
요즘은 왠놈의 리모콘이 이리도 복잡한지,
지난 토요일은 TV 리모콘과 세톱박스 리모콘 두개를 들고 밤을 꼬박 새웠다.
리모콘이 편리하라고 만들어 놓은걸텐데, 오히려 사람을 골 아프게 만든다.

근데... 정말 시원하고 좋긴 좋다.
축구나 야구 보는 맛도 나고,  연개소문 보는 맛도 나고...

집사람도 집에서 누가 그렇게 TV를 보는데, 왜 쓸데없는데 돈을 쓰냐고 구박(?)을 주면서도,
'시원하니 좋긴 좋네...' 하며, 시원스런 화질은 인정을 한다.

아참... 안방에 있는 놈은 리모콘이 안 먹는데, 이놈도 그냥 퇴출시켜버려...???
요즘 평면 브라운관 TV는 정말 싸던데.
21인치 가장 저렴한게 11만원도 안되니...

이번 주중정모 인원도 적은데, 취소하고 골프쳤다 생각하고
그놈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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