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 11. 25.  Sun ]


밤 10시에 마드리드의 차마르틴역을 출발한 기차는 9시간동안 밤길을 달려 아침 7시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Hostel Information을 찾으니 8시에 문을 연단다.

구내매점에서 음료와 빵을 사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하는데, 정말 이 동네는 시도 때도 없다.
뭐가???   젊은 애들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빠느라고 정신이 없다는 얘기다.
뭐를???   입술을...
이미 한두번 본 것도 아니건만, 아침부터 틈만 나면 빨아 제끼는데, 마치 상대방 입술을 음식 맛 보듯 한다.
피자 먹다가 kiss하고..  음료 먹다가도 그러고...  담배 피다가도 또 하고...
딸 가진 부모들, 절대 스페인 유학보내는거 재고하시라. 

Barcelona역에 내리면 Line3을 타고 일곱번째 정거장에서 내려 Catalunya광장으로 가자.
거기 광장 지하에  Information Center가 있는데, 수수료없이 숙소를 잡아준다.

Information Center에서 숙소를 구하는데, 직원이 'Japanese?' 하길래, Korean이라고 했더니, 다시 'North?' 그런다. 
황급히 'No, south..' 라고 답한 뒤, North Korean도 자주 오느냐고 물으니, 'One time..' 이란다.
그럼 당연히 south냐고 물어야지.   이런 무식한...
일반적으로 Korea는 south를 의미한다고 힘주어 가르쳐주었다.

Spain은 사무실이고 뭐고 입구 찾기가 참 힘들다. 오래된 옛 건물은 대부분 중앙통로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밖에서 벨을 누르면 안에서 보턴으로 문을 열어준다. 
Hostel을 찾는데도 입구가 어딘지 몰라 한참을 헤맸다.


Information Center를 통해 소개받은 우리의 숙소.

2층부터가 hostel인데, 건물 구석에서 겨우 찾은, 2층으로 올라가는 현관이 닫혀있다.
들어가려면 1층 현관에서 인터폰을 누르면, 2층에 있는 데스크에서 보턴을 눌러 열어준다.
자유롭게 들락거리는 출입구만 찾으니 안 보일 수 밖에...

욕실딸린 Hostel 2인실이 6500페세타에 7% 세금이 붙는데, 아주 깨끗하다.
주인이 점잖고 친절한데다 영어도 잘해 모처럼 초이가 신바람이 났다.

왼쪽 나무  뒤에 있는 오토바이... 저게 BMW 마크를 달고 있다. 
BMW 에서 오토바이도 만든다는걸 처음 알았네...




바르셀로나 최고 명물 중의 하나인 성가족(Sagrada Familia)성당.

에스파냐의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해 1882년 부터 짓기 시작했다는데, 아직도 공사중이니...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공사비용이 조달되기 때문에 공사가 지연된다고 하니,
저놈의 성당이 대체 언제쯤 완공이 될런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설계도 계속 바뀌겠지.
어지간한 건물이면, 이제 재건축을 검토할 기간이 아닌가.



100년 이상의 공사기간 때문인지 성가족성당은 앞과 뒤의 색조와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그리고, 지금 공사를 하는 면은 대형 Tower clain을 이용하여 공사 중인데, 옛날 것은 어떻게 올렸는지 정말 궁금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또 각기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 것도 이 성당만이 갖고있는 웅장함이다.



성가족성당은 벽은 그저 단순한 벽이 아니다.
벽면에도 수많은 정교한 조각들이 요소요소에 자리잡고 있다.



지금도 성당 내부엔 공사용 철구조물이 빼곡한데,
저 성당이 완공되면, 아마 세계 각국의 신문과 방송에 토픽꺼리가 될거다.
과연 어떤 분이 초대 주임신부로 부임을 하시게될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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