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을 18일로 잡아놓고는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은걸로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생각해보니 해야할게 엄청 많으면서, 손도 못대고 있는게 태반이다.
이제 2주밖에 안남았다.

어이쿠~~~ 이러다 문도 못 열어보고 문 닫아야 되는거 아냐...???

어제 오늘 이쪽저쪽 전화해대고, 견적받고, 벼룩시장에 종업원 구인광고 내고...

프랜차이즈 좋다는게 뭔데, 사서 이 고생을 하는건지 원...


내일은 일찍 여주 생활도기 전시관을 간다.
지난 주에 부탁한 그릇 샘플 초벌을 보기위해.

그냥 모든걸 맡겨놓고 토탈 얼마... 하면 그냥 한번만 놀라고 말 일을,
품목 하나하나를 일일히 견적을 받고보니 그때마다 신음소리가 새나온다.
일이백만원은 아~~주 기본이고, 뻑하면 몇백만원에, 심심찮게 천만원이 넘는 것도 제법 된다.

똑같은 시스템 냉난방기가 최초 견적 1930만원에서 결국 1470만원에 네고.
1350만원 견적의 주방설비는 1140만원에 네고.
550만원 견적은 450만원에...

도대체가 진실은 무엇인지...
프랜차이즈 본점에 맡길 경우 내가 지불하는 가격은
이 모든 네고과정을 모두 거친 가격인지, 아님, 그냥 흘리는 가격인지...

품목에 따라 마진이 큰 것도 있고, 적은 것도 있고,
또 사람에 따라 적정가격을 제시한 사람도 있을테고,
깍을걸 예상해 황당하게 띄워놓은 사람도 있을텐대,
견적서를 받으면 아무 것도 모르면서
봉이 안되려면 일단 얼마를 후려칠지부터 생각을 하니,
요즘은 마치 나 자신도 같이 도둑이 되는 기분이다.

그나마 인터넷이라도 있어 이리저리 찾아보고 대충이나마 시세를 알아보고
선무당 칼춤 추듯 덤비는데,
인터넷이 없었다면 어쩔뻔했나 싶다.

내일도, 또 모레도 네고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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