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한명이 금요일과 토요일 아무 연락도 없이 무단결근을 했다.
평소 그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많은 걱정을 했다.

혹시라도 무슨 사고가 난게 아닌가 하여 강남경찰서에 사건사고 접수 내용을 확인했고,
자취방까지 찾아 갔었다.
핸드폰도 불통이고.

실종신고를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
요즘 특히나 여성관련 범죄가 많아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혹시라도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방황이라면,
괜히 시골의 부모님께 괜한 걱정만 끼칠 것 같아 기다렸는데, 오늘 출근을 했다.

죄송하다는 그 직원에게 무사히 돌아왔으면 됐다는 말만 했다.

안그럴 사람이 그런 행동을 했으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기다리는 사람의 답답함이 컸다면, 말없이 잠적했던 본인의 마음은 또 얼마나 시렸겠는가.


그 심정을 이해하기에 더 이상 거론치 않고 불문에 붙였지만,
한가지 느껴지는게 있다.

대우받는 사람은 대우받는 만큼, 대우를 못 받는 사람은 못 받는 만큼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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