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미에 도둑이 들었다.

샤브미의 손실은 손님이 현금으로 지불한 돈 32,000원.
현금은 대개 퇴근시에 집으로 가져가는데, 금액이 크지가 않아,
점장이 다음 날 입금시키기 위해 통장에 넣어둔 것을 가져갔다.

샤브미 뿐만 아니라 각층을 두루 섭렵하고 가신거 같은데,
희한하게 2층의 노트북은 안가져 갔다.
그것도 전원 및 인터넷 라인은 다 뽑아놓고 위치까지 이동시켜 놓은 채 안가져 간걸 보니
급하게 서두르다 깜빡한 모양이다. 
멍청한 놈...

CCTV를 보니 어제 새벽 2시 42분에 건물에 들어와 약 50분여를 머물다 갔는데,
빈손으로 들어와 나갈 때는 어깨에 멜빵가방과 손에 쇼핑백 같은 것을 들고 나가는 모습이 잡혔다.
재미난건,  도난물품을 알아보기 위해 각층의 입주사에 확인을 해봐도, 모두가 특별히 없어진게 없단다.

그럼 대체 그놈아는 뭘 들고 나간거야...???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옛말에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짖는다는 말이 있지만,
도난감지기와 경보기를 설치해 놓고, 전날 소방점검을 하느라 잠시 플러그를 뽑아 놓았는데,
고새...


하여간, 그래도 신년 액땜을 아주 값싸게 때워준 양상군자에게 감사를 드려야지... 



 
샤브미의 사용하지 않는 보조 출입문은  테이프로 봉해 놓았는데
그곳으로 침입하려 했는지, 무엇인가로 모두 도려낸 흔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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