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일부 시골에서는 닭을 기를 때 하루종일 닭장 안에만 가둬두지 않는다.
낮에는 그냥 놔둔다.
그 닭들이 모두 도망을 갈 거 같지만, 밥 때가 되거나 저녁 무렵이면 다들 돌아온다

소를 키울 때도 가두지 않는다.
그래도 때가 되면 돌아온다.

닭이나 소를 방목하는 이유는 더 건강함을 유지시키기 위함이다. 

울타리가 있으면 모든 동물들은 울타리 밖으로 나가려고 한다.
아마 우리 인간을 포함해 동물에게는 이유도 없이 일단은
벗어나고자 하는 탈출 욕구가 있는 모양이다.
아니면 답답함을 못 견디는 심리적 요인이 있는지도.

울타리가 작으면 작을수록 그 탈출 욕구는 더 강한 거 같다.
아마도 울타리의 크기와 탈출 욕구는 반비례하는 게 아닌가 싶다.

울타리가 없더라도,
먹을 것이 있거나, 놀 것이 있으면,

즉, 흥미거리가 주어진다면 멀리 가진 않을 게다.
설사 좀 멀리 갔더라도, 결국엔 돌아올거라고 생각한다.

가정도 마찬가지고, 모든 조직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압박을 가하는 규제보다는, 마음이 저절로 움직이게 만드는 동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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