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출국 전일 아들이 우리(아빠 엄마 동생)를 집으로 초대했다.
코로나 방역지침에 의해 인원 수와 영업시간 등의 제약으로 외부에서 만나기엔 여러 제약도 있었지만, 자기가 직접 만든 음식으로 또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동생 저녁 한번 해주고 싶단다.

오랜 유학생활로 인해 아들이 음식 만드는 걸 즐긴다는 건 진즉 알고 있었지만, 과정을 지켜보니 손놀림이 제법 매끄럽다.
그렇게 직접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만들어 올려놓은 메뉴들.
오늘의 Food Code는 프랑스.
생각 이상으로 가짓수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내가 아들 너무 잘 키운 거 같아.." 아내의 조크에, 내가
"김 여사님 너무 생색내시는 거 아닙니까?" 라고 받자,
며느리가 나선다. "어머니 생색 내셔도 돼요~ 게다가 맛있잖아요."

딸의 클로징 "아~ 오빠~ 너무 감동이야.. 눈물 나올 거 같아~"
평소 애정 표현에 인색한 츤데레 오빠의 마음이 와닿았던 모양이다.

아들~ 덕분에 좋은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 가졌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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