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결혼에는 주례 대신 양가 아버지의 덕담으로 대신했다.
통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아이들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뭘까..

그런 생각을 모아 아이들에게 들려준 [행복의 요건]



▣ 다름을 인정하자

30년 이상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의 생각이 다른 게 당연하다.
나와 다른 행동과 생각을 틀렸다고 생각하지 말고,
생각의 기준점이 다르다고 이해하자.
부부간 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도 마찬가지다.
부모와 다른 자녀들의 생각을 이해하려 한다.
그게 어른들의 몫이기에.


▣ 남들과 비교하지 마라

비교의 결과는,
우월감에 빠져 교만해지거나 우울함에 빠져 자신감을 잃게 된다.
누구네 시가, 누구네 아내 등 [누구네]와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여 내가 과거에 비해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확인해라.


▣ 효도하려 애쓰지 마라

부모가 자식에게 가장 바라는 건 자녀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
양가 부모에 대한 효도 문제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걸 원하지 않는다.
부모 이전에 두 사람의 삶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두 사람의 삶을 풍요롭게 사는 게 가장 큰 효도다.
설사 부모들이 서운함을 느끼더라도 그 서운함 역시 부모들이 감내해야 할 몫이다.


▣ 자신의 선택을 옳게 만들어라

오늘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을 했고, 앞으로도 수 많은 선택을 하게 될 것.
그 선택이 늘 올바를 수는 없지만, 선택을 올바르게 만드는 노력은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건,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
수시로 뒤돌아보며 선택에 대해 후회하거나 아쉬워하기 보다,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만들어라.
그리고, 먼 훗날 함께 뒤돌아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가정을 꾸미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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