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잠실경기 두산과 한화의 시범경기.
트위터에서 같은 두산베어스 팬으로 인연을 맺은 여리님과 승오氏, 그리고 수홍氏 형제분과 함께 자리했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여만에 다시 찾은 잠실야구장은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익사이팅존은 돌출부분으로 인해 선수들의 플레이에 다소 지장을 줄 거 같다.

선수들이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아울러 관중들 역시 타구에 집중하지 않으면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

 

 

 

가장 상단 스탠드인 예전 엘로우석은 네이비석으로 이름이 바뀌며 색상도 군청색으로 바뀌었는데,

노란색보다 태양 빛을 흡수하는 느낌이라 반사가 덜해 눈의 피로도가 한결 덜 한 느낌이다.

좌석 면적이 2cm 넓어졌다는데, 오랜만에 와서인지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내야에 설치된 그물망도 종전 제품보다 7배 비싼 제품으로 바꿨다던데,

그물의 굵기가 가늘어져 시야에서 어른거리는 느낌이 한결 덜하다.

사진을 찍어보니 개선 효과가 보인다. 사진상으로도 그물망으로 인한 간섭이 덜 느껴진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볼스테드.

 

 

  

 

새 응원단장의 육성 파워는 정말 대단하다. 농구단 응원을 했었다던데, 농구장에서 다져진 내공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체격 또한 커서 응원단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크다.
야구는 농구와는 경기의 흐름이 다르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맞는 응원 패턴을 익히려면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

견제시와 타격시 간단하면서도 임팩트있는 몇 가지 새로운 구호도 선보이는 등 많은 노력을 하는 거 같은데,

무엇보다 진지한 모습에 점수를 주고 싶다.

 

 

응원단석이 내려다 보이는 305블럭 상단에서 여성 몇 분이 응원가에 맞춰 흥겨운 율동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엔 단순히 열정적인 팬으로만 생각했는데, 응원가와 응원구호에 맞춰 여섯 분이 동일한 동작을 취하는 걸 보니

새로운 치어리더들인 듯. 응원단장의 리드에 따라 동작을 함께 연습하는 거 같다.

이분들도 개막을 하기 전까지 많은 연습을 하겠지..
이런 노력 덕분에 선수들도 신바람나게 경기에 임하고, 팬들도 더 즐겁게 응원하며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선수단도 리빌딩되고, 응원단도 리빌딩되고, 구장도 리빌딩되고..
이제 즐기는 일만 남았다. 다음 주 개막이 기대된다.

개막전 상대가 같이 잠실야구장을 사용하는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라 더...

 

잠실야구장에서 생각지도 않은 호가든 맥주로 호강시켜주신 수홍氏 동생분께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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