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에 들을 수 있는 說法은 무얼까..
보고 듣고 느끼고/렌즈가 보는 세상 2012. 5. 28. 01:41 |
경복궁 야간 개장을 보고나온 지난 토요일,
모처럼 강북 나들이를 한 김에 청계천의 모습을 보고 싶어
광교로 향하던 중 종로에서 연등행사 행렬을 만났다.
불교신자도 아니거니와
특별히 그런 행사를 일부러 보러 나선 적도 없던 나로서는,
실로 우연찮게 아주 의미있고 화려한 구경거리를 만난 셈이다.
난 불교 교리에 대해 전혀 모른다.
때문에 연등행사에 나선 여러 조형물들이 의미하는
불가의 심오한 진리 역시 모른다.
하지만, 의미가 뭔지는 몰라도 이것이 속세의 안녕을 기원하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뜻을 형상화한 것이 아닐까 유추해 본다.
그리고, 그런 부처님의 가르침을 속인들에게 설파하여
길잡이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 불가에 귀의한 스님들의 평생의 업이 아닌가.
그런데, 흡연 및 음주는 물론, 도박과 성매매까지,
최근 불거진 일부 승려들의 상상을 초월한 여러 파문들은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더구나 그 행위의 당사자들이 우리나라 불교계를 대표하는
최고위 지도자급이라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경악케 했다.
마침 오늘은 석가탄신일이다.
물의를 빚은 불교 지도자들은 오늘
부처님의 가르침을 무엇이라 설파할런지 궁금하다.
그리고,
원효대사나 서산대사, 사명당 같은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도 궁금하다.
이 시대에서 고승(高僧)이란 단어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古語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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