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옆 공원에서 기거하는 고양이.

얘가 앉아있는 단 바로 아래 단 속으로 들어가는 작은 구멍이 있고,
얘는 그 안에서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사람들은 얘네들을 위해 구멍 입구에 사료를 놓아두기도 하는데,
그런 흔적들을 보며, 동물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음을 느낀다.


전에 담아둔 이 사진을 보다 갑자기 얘네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이 추운 겨울, 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운동을 하면서 얘네들의 모습을 자주 보던 아내도 최근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데.


이 혹한에 잠자리는 어떤지..  무엇을 먹고 지내는지...
혹시, 별 일이 있는 건 아니겠지. 봄이 오면 다시 볼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이 순간 뒤에서 꼬맹이가 놀아달라고 칭얼댄다.
"꼬맹아~ 쟤네들 생각하면 네가 지금 칭얼댈 때가 아니잖아.."

하긴...  그것도 제 복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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