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쌀밥에 나물 팍팍 넣은 비빔밥을 먹고싶다는,
혼자인 후배를 위해 아내가 마련한 밥상.

또 다른 후배를 합류시켜  6시가 못돼 시작한
셋의 자리가 훌쩍 자정이 넘어가버렸다.

그 사이 막걸리 다섯 병, 와인 한 병이
우리 몸 속에 스며들었고,
서로의 입에서 나온 수많은 이야기들은 서로의 마음에 정으로 녹아들었다.

새벽 세시에 돌아간 후배의 외로움이 조금이나마 채워졌을까..?
情까지 함께 비빈 비빔밥이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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