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월드컵 축구를 보느라 밤을 꼬박 새웠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
'잠이나 잘걸 괜히 잠도 못자고 이게 뭐냐..' 하며 열 받는 일이 일어나면 안되는데..

결국 날을 밝을 때 까지 지켜본 보람은 있었다.

먼저 한골을 리드당했을 때만 하더라도, 왠지 한 골 정도는 만회가 될거라는 편안함이 있었는데,
그 믿음을 우리 태극전사들이 현실로 입증해주었다.

그 중에 이정수 선수.
조별 예선 첫 게임 그리스 전에서와 거의 같은 상황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성용의 크로스에 이은 이정수의 슛.
언뜻 머리에 맞는 듯 했는데, 느린 화면으로 보니 헤딩을 하려는 머리에 약간 못미처
머리를 스치듯 지나 발에 걸렸다.

그 화면을 캡쳐한 어느 네티즌의 재치.






이정수 선수의 재치있는 슛에 네티즌도 재치있게 화답했다.
 
이래서 모든 사람의 축제가 되는 모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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