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에 숨어있던 윤용암
나의 폴더/사람 사람들 2008. 9. 11. 09:08 |
내가 대학2학년때 신입생으로 써클에 입회해 인연을 맺은 친구.
나와는 1년 후배지만 늘 친구같은 윤용암부부가 까사미오로 나를 찾았다.
이 친구와는 대학시절 짧은 기간에도 에피소드가 많다.
소백산 겨울산행에서 커피를 먹겠다고 펄펄 끓인 물을 엎어 화상을 입은 나.
여름 치악산 등반시 지금의 부인에게 줄 버들강아지를 꺾다 자기 칼에 허벅지를 찔린 용암.
그 여름 치악산의 밤, 남자 넷의 엽기게임은 아무도 입을 열 수 없다.
이 부부는 대학 1학년때 첫 미팅에서 만나 지금까지 서로가 일편단심이다.
그것도 펑크난 친구 대타로 나가 만났으니 대단한 인연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는 이 친구를 옆에 두고
제수氏에게 물었다.
대학1학년.. 그 어린 나이에 어쩜 그렇게 잘 골랐냐고...
미래의 재목을 알아보는 혜안에 감탄했다고.
근 20년 이상 연락이 끊겼던 사람을 이어준건 이 블로그였다.
처음 나가는 골프장 탐색을 하다 우연히 내가 올린 글과 접속이 된 것이다.
두 사람은 너무 뜻밖에 맺어진 나와의 인터넷 접속에 너무 놀랐단다.
함께한 시간에 비해 더 깊은 情을 나눴음이 확인됐던 시간.
그 묵혀있던 情을 확인시켜준 두사람에게 애정을 보낸다.
두분... 앞으로 종종 봅시다 ~~~ ^L^..
'나의 폴더 > 사람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해서 좋다. (0) | 2008.11.06 |
---|---|
35년 친구와의 라운딩 (7) | 2008.09.28 |
칼라님 귀국환영회 (26) | 2008.05.25 |
경동고 30기 임원단. (16) | 2008.04.29 |
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준 친구 (13) | 2008.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