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선생님 두분을 모시고...
나의 폴더/사람 사람들 2008. 2. 22. 04:10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날, 그러니까 출퇴근길에 접촉사고를 한번씩 낸 날이었다.
심란한 마음에 가게를 지키고 있는데, 8시반쯤인가... 부부가 들어온다.
심란한 마음에 가게를 지키고 있는데, 8시반쯤인가... 부부가 들어온다.
'어서 오십시요... 두분이십니까? 저쪽으로...'
그런데, 여자분이 '안녕하세요??' 하며 웃으시는게 아닌가.
순간... 안그래도 머리가 멍하고 산만하던 차에,
어디서 낯이 익은데... 언제 까사미오에 오셨던 분인가?? 표정이나 분위기로 봐서는 분명히 나를 아시는거 같은데..
누구지?? 햐~~ 이거 고민되네. 물어볼 수도 없고... 어떻게 알아낸담...
테이블에 모시고, 메뉴판을 건네드리고 등을 돌리는데, 등뒤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
- 모르시는거 같애...
> 기억을 하시겠어..?? 면금이라고 그래야 알겠지...
그 순간... 아~차~차~~~ 이런 한심한...
작년 11월에 골프동호회에 가입하신 부부회원이신데, 지난 년말 납회 및 송년모임에서 딱 한번 만난데다,
또 이렇게 갑자기 두분이 예고도 없이 까사미오에 나타나실 줄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던지라 미처 기억을 못한 것이다.
어쨌던 그렇게 대단한 결례를 범하고 미안한 마음에 곁자리에 걸터앉아 얘기를 나누다보니,
양쪽 가족간에 공통분모가 제법 많았다.
얘기를 나누며 우울했던 마음도 풀어져 고맙기도 하고,
또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게 미안하기도 하고,
양 가족간 비슷한 점도 많아 부부동반 모임을 주선하겠다 하였는데, 어제 자리를 함께 했다.

저녁식사를 외부에서 하고, 까사미오에서 와인으로 2차를...
뭔 얘기가 그리도 많았는지, 7시에 만나 거의 1시가 되어 헤어졌다.
학교 이야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검도와 오토바이 이야기, 와인 이야기,
그리고, 나중에 등장한 재원이의 연애전략에 대한 조언까지...
그 시간동안 날라간 와인이 세병이니...
그래도 대화소재가 없어 난감한 것 보다야 훨씬 나은거 아니겠는가.
그만큼 분위기도 좋았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와인으로 취기를 느낀 즐거운 시간이었다.
얘기를 나누며 우울했던 마음도 풀어져 고맙기도 하고,
또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게 미안하기도 하고,
양 가족간 비슷한 점도 많아 부부동반 모임을 주선하겠다 하였는데, 어제 자리를 함께 했다.
저녁식사를 외부에서 하고, 까사미오에서 와인으로 2차를...
뭔 얘기가 그리도 많았는지, 7시에 만나 거의 1시가 되어 헤어졌다.
학교 이야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검도와 오토바이 이야기, 와인 이야기,
그리고, 나중에 등장한 재원이의 연애전략에 대한 조언까지...
그 시간동안 날라간 와인이 세병이니...
그래도 대화소재가 없어 난감한 것 보다야 훨씬 나은거 아니겠는가.
그만큼 분위기도 좋았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와인으로 취기를 느낀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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