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메고 본대로... 생각나는대로...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돌아다니기/일본 2007. 4. 30. 10:21 |고템바에서 없는 처지에 돈을 좀 썼으니, 그걸 메꾸는 방법은 굶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이게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인데, 아주 굶을 수는 없고...
끼니만 때울 수 있는 곳을 찾자.
메뉴식권을 뽑을 수 있는 자판기 두대. 홀에는 직원이 한명도 없다.
주방에 할머니 한분과 중년남자 한명만 있을 뿐이다.
저 자판기에 돈을 투입하고 식권을 뽑아 주방에 갖다주고 음식을 받으면 된다.
모든게 셀프서비스니 인건비 부담이 전혀 없다.
샤브미 관두고 저거나 할까...
카레소바가 뭔가... 궁금하여 시켜봤다.
카레는 밥에나 얹어 비비거나, 혹은 스파케티처럼 면과 비비는걸로만 알았는데, 국물과 섞어서도 먹네...
근데 맛이 괜찮다.
저녁을 때우고, 산책삼아 신쥬쿠 밤거리를 거니는데,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이곳에도 도심 한복판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다.
일본 역술가가 보는 나의 미래가 궁금했지만, 참기로 했다.
아니..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뭘 얘기하는지 자세히 알아들을 수가 없을거 같아서.
편의점에서 들렀더니, 이런게 있다.
그러고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고등학교 시절, 잠 안오는 약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시험보다 잠이 오면 어떻하나... 두려워서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그때 정말 그 효능이 궁금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이런게 있는지 모르겠는데,
일본도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 모양이다.
오죽하면 병에 [수험공부에 !] 라고 적혀 있을까...
이래저래 사람사는 모습은 다 비슷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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