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와꾸다니는 하꼬네의 정점이다.  올라갈 수 있는 곳 까지 왔다는 얘기다.
물론 오와꾸다니가 산꼭대기는 아니지만. 굳이 꼭대기 가봐야 등산의 의미 외에 볼 것도 없다. 
이곳에서, 올라왔던 고라의 반대 편인 로겐다이까지 가는 최고의 방법은 올 때와 마찬가지로 로프웨이를 타는 것이다.
올라올 때 보다 길이도 길고, 내리막이기 때문에 경관 구경에 들떠 있었는데,
이런... 올라 올 때도 장난이 아닌 바람때문에 로프웨이가 흔들흔들 하더니만, 결국 그 바람 때문에 운행이 중단됐단다.
결국 로겐다이까지 셔틀버스로 이동. 

아시호수의 한쪽 끝인 로겐다이에 다다르니 해적선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이 해적선이, 길쭉하게 형성된 아시호수의 맞은 편 하꼬네마찌까지 30분 정도 우리를 실어다 줄 녀석인데,



명색이 해적선이라고 해적도 한명 있는데,  언뜻보면 정말 사람같다고 생각할 정도로 실감나게 만들었다. 




해적선에서 바라보는 호숫가의 풍광도 멋지다.  
골프장도 있네그랴...  골프치는 맛 나겠다.


하꼬네마찌에서 내려 모또하꼬네까지 걷기로 했다.
조금 걸어나오니 하꼬네호텔이 있는데, 호수를 끼고 있는 모습이 좋아 잠시 둘러본다. 



神社의 나라 답게 호텔 한구석에도 이런게 있다. 




이 날은 마침 내 생일.  
등 뒤로 보이는 하얀 배를 가르키며 집사람이 불쑥 한마디 던진다.  '저거 당신 생일선물...'
오~잉~~ @>@...  이런 감동이...  남편 생일을 잊지않고 이런 대형 깜짝 쇼를 준비하다니... 
왼쪽의 작은 보트는 저 배를 사니까 사은품으로 주더라나... 
3개월 무이자 할부에 사은품까지...   사은행사 기간인지, 인심도 좋아...

이왕이면 한강에 있는거 사주면 이용하기가 좀더 수월했을텐데, 일제 사줄려고 그런 모양이니 말도 못하겠고..
그러고보니 관리인이 저거 관리 잘하고 있는지 전화 한번 해봐야겠네... ^&^~~




나라 밖까지 나와서도 생일선물을 챙겨주는 집사람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워, 나도 이걸 하나 선물했다. 

여보~~  종부세 낼 돈 있수???   아~참~~~  해외 부동산은 해당 안되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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