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과 벨기에 시내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자동차 경적소리가 요란하다.
여긴 자기 차 앞에 뭔가가 걸리적거리면 일단 경적을 누르고 본다.
자동차의 주행속도도 빠르다.  하루사이에 교통사고를 2건을 목격했다. 
에~구~~ 무시라... 몸조심해야지...

Madrid 시내 관광투어버스를 탔다.
1800페세타(약 13,000원)면 Tour Bus 3개 Line을 수시로 갈아타면서 마드리드 시내를 돌아볼 수 있다.

빨간색 1호선은 주로 고적지, 파란 2호선은 현대시가지, 
그리고, 녹색 3호선은 양쪽을 섞어 중요한 곳을 하루종일 순회한다. 
라인별로 투어코스를 특화한 것은 관광객의 취향에 맞는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참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다. 

그런데, 위에 언급한 버스의 색은 버스 전체 몸통의 색이 아니다.
1, 2, 3호선 모두 몸체는 빨간 색인데, 버스 전면 상단에 작게 라인별 색이 들어가 있다. 



투어버스는 노선버스와 달리 2층버스인데, 2층은 천정이 없는 무개차다.

막힘없이 사진찍고 시원스럽게 시야를 맘껏 즐긴다는 면에서 2층이 참 좋은데,
2층에서 정신없이 사진촬영에만 몰두하거나, 멍청하니 어중간하게 서서 넋 놓고 뒤돌아보고 있다가는 
뒤통수 다치기 십상이다.  사진에서와 같이 나무가지가 아래로 무성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무실.   요렇게 보면 한갓진 곳에 있는 듯 하지만,



[태양의 문]이라는 뜻의 Sol 광장 한복판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은 전혀 대통령이 기거하는 곳 같지가 않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그 앞을 지나다니고,  주변 경비도 여유로운 느낌이다. 
청사 앞에는 작은 로타리도 있어 번잡하고, 온갖 버스도 그 앞에 다 서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경호실이나 경찰이 나와 버스 빨리 빼라고 난리도 아닐텐데...




시벨레스광장 한쪽 코네에 엄청나게 규모가 큰 palace 같은 우체국이라는 거.
도대체 무슨 놈의 우체국이 저리도 거창한지 궁금해 들어가 보았더니,
엄청나게 큰 lobby 안에 창구가 즐비하고 시계가 많다.
우체국이 아니라 증권객장인가 물었더니, 맥빠지게 버스 티켓 파는 곳이란다.
그러니까 저 안에 우체국은 일부다. 그러면 그렇지...

근데, 얘네들 동네에는 왜 이리 화장실이 없냐... 
저 큰 건물에서 화장실 찾다가 정말 오줌보 터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인지...  공원이나 광장에선 가끔 찌린내도 난다.  아 ~~  찝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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