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땅드의 열차에 갇히다
돌아다니기/2001 유럽배낭여행 2007. 1. 20. 01:43 |Oostende 에서 예정에 없던 北海의 차고 상큼한 공기도 맛 봤으니,
이제 당초 예정된 Brugge로 가자.
Oostende 에서 Brugge 로 가는 기차시각표를 살피니, 쾔른까지 가는 기차가 있다.
쾔른이라면 독일이 아닌가...
야~~ 국가간 기차라는게, 반토막 짤리고 아래 끊긴, 작은 나라에 안에서만 뱅뱅 돌아본
나에게는 무지 스케일 커 보인다. 하긴... 올 때도 국가간 열차를 타고 왔지만서도...
마침 시간이 맞아, 플랫폼에 정차되어 있는 기차를 올라탔다.
근데, 네덜란드도 그렇고, 얘네들은 개찰구와 역무원이 보이질 않는다.
표를 끊고 그냥 지가 알아서 집어타는 모양이다.
기차에 올라 자리를 잡고보니 객실에 우리 밖에 없다.
우리 외에 사람이 전혀 없는게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올 때도 마지막 역 구간에서는 우리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더구나 우리가 구입한 유레일패스는 1등석 탑승권이 제공되지 않는가.
' 음... 얘네들도 1등석은 요금이 비싸 아무나 타질 않는 모양이구만...
배낭여행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괜찮네...'
객차의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계를 보니 출발시각보다 2분쯤 늦다. 얘들도 정확하진 않구만...
그렇게 한 5분쯤 달리던 기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멈춘다.
' 어... 뭐야... 벌써 정류장...??? '
그러는 사이 이 녀석이 갑자기 뒤로 가기 시작한다.
이건 또 뭔일이래... 기관사가 뭐 두고온게 있나...
뒤로가던 기차가 다시 멈추더니 이번엔 다시 앞으로 간다.
그리곤 멈췄다가 다시 뒤로... @<@~~~
우리나라 태백선을 타면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지 않는가...
여기도 그런 식으로 선로를 갈아타나... 그러기엔 너무 평지인데...
이렇게 한두번 반복을 하다가 서더니... 그걸로 끝이었다. 완전 정지.
여기가 어디냐???
플랫폼이 안 보이는걸 보니, 정상적인 역은 아닌거 같다.
창밖을 살피니 복잡하게 얽힌 수많은 선로 한복판에 서있는게 아닌가.
여긴 계류장이 아닌가... 아차.. 기차를 잘못 탔구나...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일단 기차에서 내리려 하는데, 어랍쇼... 왜 문이 안 열리지...
(참고로, 이 동네에서는 기차건 버스건, 트램이건 차량 문 옆에 있는 보턴을 눌러야,
탈 때건 내릴 때건 문이 열린다. 암스테르담에서, 앞문으로 사람이 타는걸 보고,
중간 문이 열리겠거니... 기다리다 정류장을 지나친 적이 있다.)
어쨌든, 자동문이 열리질 않는다. 보턴을 아무리 눌러도 미동도 않는다.
그때서야 정신이 번뜩 든다. 전원이 차단된 것이다.
창밖을 내다보니, 마침 철로 보수요원이 보인다.
초이가 유리창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다. ' Help me... We're locked...'
보고있던 내가 한마디. ' 야.. 어차피 우리 소리 안들려. 쉬운 말로 하지..'
' 아.. 그런가... 그렇겠네...' 그 와중에도 인정할건 인정하는 초이의 유연함이라니...
다시 초이가 소리친다.
' 얌마~~~ 우리 지금 갇혔거든... 문이 안 열려... 문 좀 열어주라...'
한참동안 그 놈과 눈을 맞추며 손짓발짓을 했더니 (그 놈이야 발짓은 안보였겠지만...),
그 친구,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어디론가 갔다.
햐... 그래도 다행이다. 이제 좀 기다리면 되겠네...
그런데... 그 놈을 믿은게 잘못이지... 얼추 20분을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
이 자식은 도대체 뭘 알았길래, 엄지 손가락 치켜 세우고 대체 어디로 간거야...
그나저나, 이제 우리 스스로 뭔가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제 당초 예정된 Brugge로 가자.
Oostende 에서 Brugge 로 가는 기차시각표를 살피니, 쾔른까지 가는 기차가 있다.
쾔른이라면 독일이 아닌가...
야~~ 국가간 기차라는게, 반토막 짤리고 아래 끊긴, 작은 나라에 안에서만 뱅뱅 돌아본
나에게는 무지 스케일 커 보인다. 하긴... 올 때도 국가간 열차를 타고 왔지만서도...
마침 시간이 맞아, 플랫폼에 정차되어 있는 기차를 올라탔다.
근데, 네덜란드도 그렇고, 얘네들은 개찰구와 역무원이 보이질 않는다.
표를 끊고 그냥 지가 알아서 집어타는 모양이다.
기차에 올라 자리를 잡고보니 객실에 우리 밖에 없다.
우리 외에 사람이 전혀 없는게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올 때도 마지막 역 구간에서는 우리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더구나 우리가 구입한 유레일패스는 1등석 탑승권이 제공되지 않는가.
' 음... 얘네들도 1등석은 요금이 비싸 아무나 타질 않는 모양이구만...
배낭여행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괜찮네...'
객차의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계를 보니 출발시각보다 2분쯤 늦다. 얘들도 정확하진 않구만...
그렇게 한 5분쯤 달리던 기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멈춘다.
' 어... 뭐야... 벌써 정류장...??? '
그러는 사이 이 녀석이 갑자기 뒤로 가기 시작한다.
이건 또 뭔일이래... 기관사가 뭐 두고온게 있나...
뒤로가던 기차가 다시 멈추더니 이번엔 다시 앞으로 간다.
그리곤 멈췄다가 다시 뒤로... @<@~~~
우리나라 태백선을 타면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지 않는가...
여기도 그런 식으로 선로를 갈아타나... 그러기엔 너무 평지인데...
이렇게 한두번 반복을 하다가 서더니... 그걸로 끝이었다. 완전 정지.
여기가 어디냐???
플랫폼이 안 보이는걸 보니, 정상적인 역은 아닌거 같다.
창밖을 살피니 복잡하게 얽힌 수많은 선로 한복판에 서있는게 아닌가.
여긴 계류장이 아닌가... 아차.. 기차를 잘못 탔구나...
뭔가 잘못됐음을 깨닫고, 일단 기차에서 내리려 하는데, 어랍쇼... 왜 문이 안 열리지...
(참고로, 이 동네에서는 기차건 버스건, 트램이건 차량 문 옆에 있는 보턴을 눌러야,
탈 때건 내릴 때건 문이 열린다. 암스테르담에서, 앞문으로 사람이 타는걸 보고,
중간 문이 열리겠거니... 기다리다 정류장을 지나친 적이 있다.)
어쨌든, 자동문이 열리질 않는다. 보턴을 아무리 눌러도 미동도 않는다.
그때서야 정신이 번뜩 든다. 전원이 차단된 것이다.
창밖을 내다보니, 마침 철로 보수요원이 보인다.
초이가 유리창을 두드리며 소리를 지른다. ' Help me... We're locked...'
보고있던 내가 한마디. ' 야.. 어차피 우리 소리 안들려. 쉬운 말로 하지..'
' 아.. 그런가... 그렇겠네...' 그 와중에도 인정할건 인정하는 초이의 유연함이라니...
다시 초이가 소리친다.
' 얌마~~~ 우리 지금 갇혔거든... 문이 안 열려... 문 좀 열어주라...'
한참동안 그 놈과 눈을 맞추며 손짓발짓을 했더니 (그 놈이야 발짓은 안보였겠지만...),
그 친구, 씩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어디론가 갔다.
햐... 그래도 다행이다. 이제 좀 기다리면 되겠네...
그런데... 그 놈을 믿은게 잘못이지... 얼추 20분을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
이 자식은 도대체 뭘 알았길래, 엄지 손가락 치켜 세우고 대체 어디로 간거야...
그나저나, 이제 우리 스스로 뭔가를 해결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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