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미의 고민 - 금연 or not...
내 삶의 현장/샤브미 2005. 11. 24. 05:16 |샤브미를 찾는 분들에게서 가끔 듣는 강력한 불만의 소리가 있다.
바로 [금연].
작년 12월 21일 샤브미를 오픈했을 때 샤브미는 금연이 아니었다.
하지만, 첫날 영업 단 하루만에 금연을 선포했다.
샤브샤브가 끓으며 올라오는 수증기에 담배연기가 범벅이 되니 실내가 뿌옇고, 공기가 말이 아니었던거다.
다음 날 부터 금연을 선언하자, 일부 애연가들로부터 말이 니오기 시작했다.
술을 파는 집에서 담배를 못피우게 하는건 말이 안된다는 얘기다.
그나마 금연구역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대부분의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이라고 하면 그래도 이해를 해주시는데,
골수 애연가중에는 노골적인 불만을 표하는 분들도 계시다.
그래서 굳이 흡연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다른 손님이 없을 경우 손님이 들어오면 끈다는 전제하에
흡연을 허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긴 하다.
언젠가 한번은 계산을 하는 손님에게 슬며시 물어본 적이 있다.
- 혹시... 담배를 피우십니까?
> 예.. 왜 그러시는대요?
- 아.. 다름이 아니고, 담배 피우시는 분들 중에 금연에 대해 불만스러워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요.
> 네... 저도 담배를 피우지만, 식당에서는 안 피우는게 좋죠. 그대로 금연하셔도 될거 같은대요...
이 말에 힘을 얻어 다음 손님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다. 돌아온 답은,
> 나도 담배 못피게해서 정말 짜증나요. 그래서 내가 외국사람들 왔을 때나 여기 오지, 딴 때는 절대 안옵니다.
너무도 강한 불만에 상당히 당혹스러웠다.
그런데, 담배만 피우게 하면 자주 오겠는데, 담배를 못 피게 해서 안온다는 얘기를 정말 가끔 듣는다.
그때마다 나는 혼란에 빠져든다.
'담배를 허용할까... 그럼 정말 손님이 늘어날까...???
아니지... 그래도 이제 샤브미가 금연 식당으로 인지가 되어있고, 그래서 찾는 사람들도 있을텐대,
괜히 담배를 피우게 했다가 오히려 오던 사람들도 안올 수도 있잖아...'
샤브미가 들어있는 건물의 구조는 복도와 계단이 오픈되어 있다.
샤브미 문을 열고 나오면 복도가 바로 밖이다.
그래서 밖의 복도에 재털이와 나무의자를 놓았는데, 여지껏은 그런대로 좋았다.
날씨가 좋으니 밖에서 담배를 펴도 상관이 없었다. 오히려 시원하니 좋았다.
문제는 이제 찬바람이 부는 겨울로 접어든다는 얘기다.
작년에도 와이셔츠 차람에 식사를 하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코트를 걸치고 나가던지,
혹자는 와이셔츠 바람에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며, '사장님... 밖에 텐트하고 난로좀 설치해 주시죠...' 하는,
애교섞인 투정을 제법 들었는데...
작년엔 오픈하고 엉겹결에 추운 겨울을 났는데, 이제 또 다시 겨울이 돌아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얼마나 많은 말들을 하실까...
애연가 입장에서는 실내에서는 안되더라도, 적어도 춥지않은 흡연장소를 요구할텐대...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프다.
바로 [금연].
작년 12월 21일 샤브미를 오픈했을 때 샤브미는 금연이 아니었다.
하지만, 첫날 영업 단 하루만에 금연을 선포했다.
샤브샤브가 끓으며 올라오는 수증기에 담배연기가 범벅이 되니 실내가 뿌옇고, 공기가 말이 아니었던거다.
다음 날 부터 금연을 선언하자, 일부 애연가들로부터 말이 니오기 시작했다.
술을 파는 집에서 담배를 못피우게 하는건 말이 안된다는 얘기다.
그나마 금연구역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져서 대부분의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이라고 하면 그래도 이해를 해주시는데,
골수 애연가중에는 노골적인 불만을 표하는 분들도 계시다.
그래서 굳이 흡연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다른 손님이 없을 경우 손님이 들어오면 끈다는 전제하에
흡연을 허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긴 하다.
언젠가 한번은 계산을 하는 손님에게 슬며시 물어본 적이 있다.
- 혹시... 담배를 피우십니까?
> 예.. 왜 그러시는대요?
- 아.. 다름이 아니고, 담배 피우시는 분들 중에 금연에 대해 불만스러워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요.
> 네... 저도 담배를 피우지만, 식당에서는 안 피우는게 좋죠. 그대로 금연하셔도 될거 같은대요...
이 말에 힘을 얻어 다음 손님에게 똑같은 질문을 드렸다. 돌아온 답은,
> 나도 담배 못피게해서 정말 짜증나요. 그래서 내가 외국사람들 왔을 때나 여기 오지, 딴 때는 절대 안옵니다.
너무도 강한 불만에 상당히 당혹스러웠다.
그런데, 담배만 피우게 하면 자주 오겠는데, 담배를 못 피게 해서 안온다는 얘기를 정말 가끔 듣는다.
그때마다 나는 혼란에 빠져든다.
'담배를 허용할까... 그럼 정말 손님이 늘어날까...???
아니지... 그래도 이제 샤브미가 금연 식당으로 인지가 되어있고, 그래서 찾는 사람들도 있을텐대,
괜히 담배를 피우게 했다가 오히려 오던 사람들도 안올 수도 있잖아...'
샤브미가 들어있는 건물의 구조는 복도와 계단이 오픈되어 있다.
샤브미 문을 열고 나오면 복도가 바로 밖이다.
그래서 밖의 복도에 재털이와 나무의자를 놓았는데, 여지껏은 그런대로 좋았다.
날씨가 좋으니 밖에서 담배를 펴도 상관이 없었다. 오히려 시원하니 좋았다.
문제는 이제 찬바람이 부는 겨울로 접어든다는 얘기다.
작년에도 와이셔츠 차람에 식사를 하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코트를 걸치고 나가던지,
혹자는 와이셔츠 바람에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오며, '사장님... 밖에 텐트하고 난로좀 설치해 주시죠...' 하는,
애교섞인 투정을 제법 들었는데...
작년엔 오픈하고 엉겹결에 추운 겨울을 났는데, 이제 또 다시 겨울이 돌아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얼마나 많은 말들을 하실까...
애연가 입장에서는 실내에서는 안되더라도, 적어도 춥지않은 흡연장소를 요구할텐대...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프다.
'내 삶의 현장 > 샤브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2층, 너 마저... (7) | 2005.12.04 |
---|---|
샤브미에도 X-mas tree 가... (17) | 2005.12.02 |
샤브미의 돌잔치 (12) | 2005.11.22 |
샤브미 야유회 스케치 Final - 봉주르 (17) | 2005.11.21 |
샤브미 야유회 스케치 5 - 서울종합촬영소 (21) | 2005.11.19 |